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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취준생LAB Aug 27. 2021

[컨설팅] MZ세대는 정말 야근을 싫어할까?

MZ세대인 엠제이도 야근을 싫어할까?




컨설팅 4개월 차, 아직 신입 엠제이.


여러 부서를 넘나들며 고객사 직원들의 생소리를 듣다 보면,

그들이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다.


'요즘 신입은 다루기가 힘들어요'

'일을 주기가 눈치 보일 정도예요'

'MZ세대는 자기 할 일만 하잖아요'

'제가 역으로 신입을 어르고 달래야 해요'


세대 특성 때문에, 소통과 업무지시가 힘들다는 주제다.






A상무: "연구소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부서잖아요. 예전에는 R&D 밤늦게까지하니까 딴 말이 없었어요. 근데 지금은 모두 주 52시간 지켜야 하니까. 연구소만 우대해주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와요. 근데 경영자 입장에서는 주 52시간이라도 집 가서 노트북 가지고 하길 바라는데 요즘 MZ세대는 헬스나 스크린골프 하러 가느라 바쁘죠. 그렇다면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데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요. 지금은 직원들이 업무를 수동적으로 하거든요."



B부장: "MZ세대 하고 지금 세대랑 차이가 나잖아요. 지금 새로 들어올 MZ세대 친구들이 본인이 스스로 알아서 일을 할 수 있는, 막말로 집에 노트북 들고 가서 밤새고 그런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조건이나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조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사실 저는 아직... 성과에 대한 수당을 더 주면 되는 건지.. 뭘 해주면 되는지 모르겠어요."







MZ세대가 업무를 통해 추구하는 가치는 정말 '성과수당' 일까?


출처: 2020 세대별 워킹 트렌드, 대학내일 20대 연구소, 2020.07.30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에서 발표한 자료가 흥미로웠다.



재밌는 건 세대를 막론하고 업무를 통해 추구하는 가치

자아실현+지적성장 > 경제적활동수단


즉, 많은 이들이 업무를 통해 돈보다는 성취와 성장이라는 가치를 얻고 싶어 했다.




실제 MZ세대인 엠제이도 야근 싫어할까?

사실 나는 야근을 신경 쓰지 않는다. 

야근수당은 더더욱 신경 쓰지도 않는다. 

심지어 무급여도 일할 때도 많았다.


내가 중요시 여기는 건 '야근 시 어떤 업무 경험을 하게 되었냐'다.

내가 성장하고 있음에 만족하고, 자신의 역량에 기대할 수 있게 되는,

자기 효능감(self-efficacy)을 높일 수 있는 업무 경험이라면 업무시간은 그다지 중요한 이슈가 아니었다.




밀레니얼을 지나 곧이어 Z세대가 사무실에 들어오게 된다.

이들은 업무를 통해 자아실현과 지적성장을 하고 싶은 욕망이 다른 세대보다 월등이 큰 세대다.



중요한 건 '야근수당'이 아니다.





'직원 각자의 강점을 살려 성장하고 커가는 조직을 만들어주길'

나는 이번 미팅을 통해 고객사가 세대를 아울러,

직원들과 함께 목표를 이루길 염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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