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취준생LAB Mar 08. 2022

이직, 연봉 협상의 기술



사람인: 직장인 977명 조사 결과 68.9% “첫 취업보다 이직 더 어렵다”

(사진제공=사람인)

▲ 사람인이 이직을 준비 중인 직장인 97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이직을 경험한 직장인 977명 중 56.6% ‘후회 경험'이 있다고 한다.


막상 이직하고 입사해보니 66.% 는 이직 후회로 퇴사를 한다.


한국의 직장인들이 더 나은 처우나 근무 환경을 위해 이직에 도전하지만, 성급한 이직으로 후회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50%가 넘는다.


사람인이 이직을 준비 중인 직장인 977명을 대상으로 ‘첫 취업 VS 이직’에 대해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에 달하는 68.9%가 ‘이직이 더 어렵다’고 답변했다.


이직이 어려운 첫 번째 이유는 ‘생각하는 처우에 맞는 기업을 찾기 어려워서’(57.9%, 복수응답)였다.

신입 때에 비해 원하는 처우가 구체적이고 재직 중인 회사라는 명확한 기준이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는 ‘워라밸‧문화 등이 더 좋은 조건인지 입사 전 확인하기 어려워서’(42.5%),

세 번째는 ‘회사 생활과 이직 준비를 병행할 시간이 부족해서’(34%),

네 번째는 ‘주위에 들키지 않고 면접 일정 등을 조율하기 어려워서’(30.9%),

다섯 번째는 ‘신입 때에 비해 확고한 눈높이와 기준이 생겨서’(27.6%),

여섯 번째는 ‘내부 경영 이슈 등 회사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알기 어려워서’(26.7%) 등의 이유가 있었다.


이직 시 가장 어려운 전형으로는 ‘연봉협상’(20.8%)이 1위를 차지했다.

원하는 연봉 수준 이상으로 협상을 진행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19.6%), ‘채용 공고 찾기’(19.2%), ‘실무 면접’(15%), ‘경력 기술서 작성’(14%), ‘임원 면접’(8%), ‘평판 관리 대비’(2.4%) 등이 뒤를 이었다.




오늘은 이직하는 분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연봉협상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좋겠다.

과연 구직자는 어떻게 연봉협상을 하는 것이 경력관리에 도움이 되겠는가? 



첫 째로 채용하고자 하는 회사의 연봉 수준이 중요하다. 

초기 스타트업의 CEO가 직접 '같이 일해 볼 생각 있나요?'라고 물어보는 상황이 아니라면 연봉협상은 채용 회사의 평균 테이블 연봉 수준에서 진행된다. 연봉 협상의 기준은 작년도 원천징수 자료와 최근 3개월의 급여 명세서가 기준이 된다. 입사 지원서류에 작성된 이직자의 현재 연봉 수준은 보통 상세 내용(기본급+성과급+현금성 복지, 등)이 제외된 총연봉으로 기재를 하는데, 이것이 연봉협상의 기준점이 되기는 어렵다.



두 번째로 현재 재직 중인 회사의 고정급, 비고정 조건과 채용 진행 회사의 고정, 비고정 조건을 비교해봐야 한다.

이직자는 지원 프로세스 과정 중 현재 고정, 비고정 항목의 내용을 면접 과정 또는 헤드헌터를 통해 정확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다.

이직자가 지원 서류를 작성할 때, 현재 또는 최근 연도의 연봉 수준을 고정과 비고정으로 작성하는 방법과

실무진 면접 시 현재 연봉과 희망 연봉에 대한 수준과 범위를 체크하는 방법이 있다. 이후에 면접 합격 후 연봉 협상 과정에서 회사 인사 책임자와 불필요한 소통으로 이직자의 브랜딩에 치명적인 영향을 사전에 줄일 수 있다. 

둘째로 연봉 협상 시 고정성 연봉 외 스톡옵션, 주식, 학자금(대학원 등) 등의 여러 가지 제안은 어떤 제약 조건이 있는지 정확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회사는 스톡옵션은 최소 2-3년 재직이 필수 요건이고, 학자금 또한 이직자의 성과 평가와 재직 연수, 심지어 자녀의 학점까지 고려하는 회사까지 있으니 미리 기준을 들어보면 좋겠다. 



세 번째로 연봉을 고려한 회사 선택 시 최근 3년간 기본급이 증가하는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이점은 특히 저성장 시대에 매우 중요한 연봉 협상의 주요 조건이다. 

현재 기업들은 다양한 외부 조건과 개인별 직무별, 직책별 성과 보상 체계로 회사 전체적인 매년 연봉 인상이 되지 않고 개인별로 크게 보상 차이를 두려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성과급과 보너스 즉, 비교적 비 고정성의 연봉 수준을 높게 제시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직자는 자산 증식을 위해 금융 기관을 통한 신용등급이 중요한데 회사의 신용등급과 개인의 총 연봉 중 기본급이 주요 평가 대상이다. 그래서 매년 일부분이라도 기본 연봉이 상승하는 회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 부분은 회사 전체 경영 방침과 CEO 의지가 반영되는 영역이라 회사 선택 시 주요 요소로 고려해야 한다.



네 번째로 이직을 할 때 회사마다 테이블은 있지만, 코로나 이후의 구인난으로 현재는 정해진 연봉 인상률은 존재하지 않는다.

연봉 협상은 일률적으로 정해지는 원칙이 아니며, 회사와 이직자 간의 협의에 의해서 결정된다. 

단, 면접 후 반드시 채용해야 할 A급 자원으로 지목을 받았다면 테이블의 범위를 벗어난 그 이상의 상승 또한 고려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회사는 마음에 든 이직자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기도 한다.

스톡옵션, 직급/연차 상승, 법인카드 한도 상승 등 다양한 조건을 통해 협상이 진행된다. 개별 사안이므로 그에 따라 협상에 임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연봉협상의 최우선적인 고려 요소는 자신의 전체 경력 관리이다. 

연봉 협상은 하나를 얻었다면 하나는 양보해야 할 수도 있다. 

모든 것을 얻으려고 하면 최종 협상에서 실패한다. 내가 무엇을 양보하고 무엇을 획득해야 하는지, 이 기준은 연봉 인상보다 자신의 전체 경력 관리 관점이 필요하다.

오히려 예전과 다르게 복잡하고 영역의 범위가 늘어나는 직무를 수행하고, 업무를 통해 그동안 만날 수 없었던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는지가 이직의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