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로 데스크톱 스페셜리스트 자격증 후기
Tableau Desktop Specialist 자격증 시험을 보았고, 관심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후기를 남긴다.
태블로 데스크톱 스페셜리스트 자격증은 데이터 시각화 툴인 태블로의 숙련도를 평가하는 시험이며, 여러 종류가 있는데 스페셜리스트가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른 자격증에 비해 제일 쉽고, 가장 저렴하며, 유효기간이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특이 사항은 '영어'로만 진행이 되며, '가상 환경'에서 시험을 치르게 되어있기 때문에 인터넷 연결 상태나 컴퓨터 사양, 그리고 감독관의 비영어권 (인도, 필리핀 등등..) 발음을 이해하면서 시험 진행을 준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제한 시간: 60분
질문 형식: 객관식, 복수 답변, 실습
문항 수: 30
채점 방식: 자동 채점. 문제 유형별로 배점이 다르며, 실습 문제에 가중치가 부여됩니다.
합격 점수: 70%
지원 언어: 영어, 일어, 중국어(간체), 독일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브라질), 스페인어(국제)
전달 플랫폼: Tableau Desktop이 있는 Windows 가상 머신
https://www.tableau.com/ko-kr/learn/certification/desktop-specialist
시험 준비는 공식 사이트에 나와있는 안내 사항과 샘플 예제를 숙지하고, Udacity의 강의 예제와 인터넷 검색해서 찾은 문제를 풀이해봤는데 보았던 문제가 거의 안 나온다. 그리고 난이도가 쉽다는 평도 봤지만 시험은 시험인지라 실습은 정말 잘하시는 분인데도 익숙하지 않아서, 시간이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은 사례도 주변에 많았다. 직접 시험을 치뤄보니 환경적으로 챙겨야 하는 부분도 많고, 기출문제를 외우기보다는 개념을 이해하면서 맥락을 통해 답을 찾는 게 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다.
1. 시험 가이드의 범위 내용을 체크하면서 관련 문서를 자주 볼 것
공식 시험 가이드에 시험이 다루고 있는 범위가 각 파트별로 소개되어 있다. 각 파트별로 언급되고 있는 영어 용어와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기본이다. 문제를 풀면서도 해당 내용에 해당되는 태블로 공식 헬프를 많이 읽어보는 것이 어떤 필기 문제가 나와도 감을 기르기에 유용하다.
2. 환경 적인 부분을 미리 잘 체크 하기
평소 내가 시험 볼 노트북과 시험시간을 기준으로 가상 시스템에 액세스에 필요한 브라우저와 연결 속도를 체크해둔다. 집에서 할 경우 언제 인터넷이 느린지 시간 등도 체크해두면 좋을 듯하다.
내 경우 느린 인터넷, 느린 컴퓨터로 인해 이 부분이 계속 신경 쓰이는 부분이었다.
가상 환경으로 연결되면 어쩔 수 없이 더 반응속도가 느려지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태블로 서버에 연결하는 하기 사이트의 속도를 미리 체크해보자.
속도(지연시간(Latency): 150 미만이 권고됨
https://cloud.skytap.com/connectivity
3. 난이도는 실습보다 이론이 더 어렵다
처음에는 실습이 더 어렵다고 느꼈다. 하지만 실제로 해보면 실습은 데이터 연결과 간단한 연산, 차트 만들기에 제한되어 있고 문제도 6문제 정도로 문제 개수도 많지 않다. 지식 기반의 이론이 '여러 개 선택'과 같은 조건이 붙을 수도 있고 더 까다롭다. 이 경우 구글링을 해서 정답을 찾는 것이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구글링해도 잘 결과가 안 나오고 그렇게 여유 있게 찾는 것도 쉽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영어 문제를 읽는 것에 익숙해지고 빠르게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4. 시간 배분을 잘하자
플래그를 통해 시간이 걸리는 문제를 체크해서 쉽게 풀 수 있는 것은 빨리 풀고, 나중에 실습이 필요한 내용이나 재검토가 필요한 문제를 다시 볼 수 있도록 시간 분배를 잘하는 것이 좋다.
5. 기타
책상 위에 아무것도 없음을 확인해야 해서, 캠으로 책상 주변을 한 바퀴 보여 달라는 요청이 있다. 책상 위에 아무것도 없도록 잘 치워야 한다. 사진이 들어간 id가 필요해서 여권을 준비했는데, 기간 만료된걸 보구 모라고 해서 자동차 면허증을 보여줬더니 넘어갔다. 태스크 매니저를 감독관에게 보여주어서 실행하는 앱이 최소화되어있는지도 확인하니 불필요한 프로그램은 미리 종료시키는 것이 좋다.
시험 세팅 과정은 zoom을 통해 감독관과 연결되고, 내가 나의 스크린 화면을 공유하면 감독관이 보면서 필요한 경우 직접 제어하면서 진행이 된다. 보통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리니, 전체 시험 시간을 여유 있게 생각해야 한다.
시험은 신청 후 6개월 안에 봐야 하고, 하루 전까지 스케줄 변경이 가능하다. 여름에 신청했고 계속 미루다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어서 시험 보게 되었다. -_-;
시험이 끝나면 바로 합격 유무는 알 수 있고, 공식적인 합격 메일은 1시간쯤 후에 왔다. e-certification이나 badge로 링크드인 연결이 쉽게 잘 되어 있다.
태블로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도전해볼 만한 자격증이라는 생각이다. 시험은 시험이지만, 뭐랄까 앞으로도 나의 데이터 시각화에 대한 관심과 도전을 계속 응원해줄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