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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SEN Jan 14. 2021

2020년 데이터 시각화 공부-정리 편

새로운 카테고리를 추가했습니다

영원한 N 잡러 프리랜서인 저는 2020년부터 데이터 시각화를 새로운 카테고리로 추가했습니다.

목표나 과정을 확실히 세운 것보다 즉흥적으로 한 주 한 주 보내다 보니 1년이 지났는데요.

데이터 시각화 공부를 하고 있다는 말을 하기 위해 어떤 일들을 실천했고, 어떤 결과물들이 있었는지 한번 정리해보고 싶었습니다.


0. 타이틀을 가진 듯이 시작하기

라디오를 들을 때 좋은 노래나 머리에 남는 이야기들이 있으면 블로그에 옮겨 적고는 했는데요,
그때 '타블로의 꿈꾸는 라디오'라는 곳에서 이런 오프닝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영화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스가 영화를 찍고 싶다는 학생들에게 알려준 방법.
일단 영화감독 누구, 라는 명함을 파서 주변에 돌리라는 겁니다.
영화감독이 되겠다는 꿈을 꾸지 말고 영화감독이 되라는 거죠.
때론 꿈, 꿈이라는 게 편리한 변명이 될 때도 있습니다.
2015년 8월 9일,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 중

2020년에는 일단 도전해 보자가 큰 기조가 된 것 같아요. 물론 아무 베이스도 없는 상태에서 이름부터 알리는 건 부작용이 크겠지만 대부분 어떤 분야에 뛰어들기 위해서 고민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자기 상태를 낮춰 보는 경향이 있더라고요.(제가 그렇습니다. 추진력이나 용기가 없어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아요) 코로나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시대에 내몰렸지만 그래서 더 적극적으로 빠져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타이틀이라는 건 생각보다 무거워서요, 무게를 지탱하기 위한 공부뿐만 아니라 강의 경험, 프로젝트 경험들로 타이틀을 유지하기 위한 자료들을 모아나가야 해요. '데이터 시각화'라는 해시태그를 제 SNS나 블로그에 공유하면서 더 이 타이틀을 가지고 일을 해볼 기회도 늘어난 것 같습니다.


1. 꾸준히 한 것들

'데이터 시각화' 관련 공부를 꾸준히 하는데 도움을 준건 뭐니 뭐니 해도 스터디 모임이었습니다. 이 매거진을 만드는 데도 일조했죠. 온라인으로 스터디를 진행한 것이 제 입장에서는 상당히 다행한 일이었습니다. 안 그랬으면 몇 번은 빠졌을 것 같아요;;

공식적인 스터디 외에도 같은 분야로 공부해보고 싶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약 8개월 정도 지속했는데요, 지금은 잠시 휴지기와 함께 스터디 체크 정도의 모임으로 목적을 조금 변경했지만 특정한 관심사를 가지고 혼자 꾸준히 공부하기 힘들다면 언제든 시도해 볼 만한 방식인 것 같아요. 필요한 책 읽기나 커리큘럼 등 모임 준비만 해도 도움이 무지됩니다.


개인적으로 꾸준히 해보려고 했던 건 특정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그래프를 그리는 거였습니다. 오피스 프로그램인 파워포인트로 주요 작업을 하는 사람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엑셀로 관심이 넘어가게 되는데요. 엑셀을 가지고 그래프를 그리는 프로젝트를 해봤는데, 꽤 많은 그래프를 그려본 것 같아요. 다만 의미 있는 데이터가 아니라 거의 다 랜덤 데이터로 작업을 한 것이기 때문에 어떤 메시지를 만들거나 콘텐츠로 발전시키기엔 부족한 감이 있었죠. 결국 별 멘트 없이 열심히 완성 이미지만 올렸습니다:) 2021년에는 의미가 있는 데이터로 그래프를 그리는 과정을 해보고 싶은데, 그러면 자주 쓰는 그래프로만 작업을 하지 않을까 미리 걱정이 됩니다.(제가 추진력이 약한 이유가 다른 데 있는 게 아닙니다)

2020년 한 해 동안 그렸던 그래프, 인포그래픽, 태블로를 이용한 대시보드 등


2. 어디까지 왔나, 찾아본 책과 사이트들

데이터 시각화를 주제로 한 책들은 2021년에도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지속적으로 읽기 위해서는 한글로 된 책 위주로 도전해 봐야겠단 생각입니다. 2020년에는 주로 데이터 시각화에 필요한 그래프나 사례, 이론 위주로 된 책들을 주로 봤기 때문에 올해에는 실습을 해볼 수 있는 책들도 살펴보려고 해요. 가능한 툴에 제약을 두지 않기 위해서 툴 공부도 동시에 할 예정입니다.


데이터 시각화 사례들은 해외 사이트나 말로피에 어워즈에서 찾아보곤 했는데요, 특히 말로피에 어워즈에 채택된 작품들은 아직 반도 못 봤습니다ㅜ.ㅜ 올해 대상작 선정까지는 해내 보겠습니다...


[2020년 데이터 시각화 공부를 위해 읽었던 책들]-이 중에 몇 권은 2021년에 다시 읽을 수도 있습니다
리뷰가 있는 책의 경우 링크로 한 번 더 게시합니다

진실을 드러내는 데이터 시각화의 과학과 예술│알베르토 카이로 지음│이제원 옮김│강규영 감수│인사이트


데이터가 한눈에 보이는 시각화
│강원양,임준원,최현욱,뉴스젤리 지음│ 위키북스

▲리뷰 보기


데이터시각화교과서
│클라우스 윌케 지음│권혜정 옮김│최재원 감수│책만


대시보드 설계와 데이터 시각화
│스티브 웩슬러 · 제프리 섀퍼 · 앤디 코트그리브 지음│최윤석 옮김 │책만

▲리뷰 보기


데이터 시각화 원리
 | 조르즈 카몽이스 지음 | 이혜연 옮김 | 에이콘 출판

▲리뷰 보기


[2020년 데이터 시각화 공부를 위해 봤던 사이트들(요약)&현재 진행 중 포함]

Makeovermonday-일주일에 한 번씩 특정한 이슈와 데이터를 가지고 시각화하는 프로젝트. 이 데이터로 태블로 강의하는 분 유튜브 채널까지 찾았으나 제대로 집중해서 본 적이 없네요. 2020년에 한두 번 참여했나. 일주일에 한 번은 아니더라도 2-3주에 한번 정도 참여해볼까 생각이 듭니다.


말로피에 어워즈 - 매해 데이터 시각화 작업물을 선정하는 사이트. 여기 나온 모든 리스트들을 찾아보자는 야무진 생각으로 시작했으나 생각보다 많은 양에 잠시 멈춰 있습니다. 작성한 리뷰들도 아래에 모아두겠습니다. 말로피에 어워즈에 오른 작품들은 인쇄된 작품과 웹에서 게시된 것 두 가지로 나뉘어 있는데 저는 주로 웹에 게시된 것을 위주로 보고 있습니다. 웹 개발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 나와 있는 작품들 수준으로 만들려면 어떤 방향으로 공부해야 할까 생각하면서 보는 것도 도움이 되고 있어요.

https://www.malofiejgraphics.com/

말로피에 국제 인포그래픽 어워드(Malofiej) 수상작 리뷰 01 - 연구 결과를 시각화 하다

말로피에 국제 인포그래픽 어워드(Malofiej) 수상작 리뷰-02 화려한 점들은 죽음과 실종을 그리고 있다

말로피에 국제 인포그래픽 어워드(Malofiej) 수상작 리뷰-03 갠지스를 되돌리기 위한 노력


엑셀 대시보드 만들기 - 사실 가장 접근하기 쉬운 프로그램은 엑셀이었기 때문에 시도해봤습니다만 이것도 깊이 있게 파고들지는 못했습니다. 함수와 피봇 테이블 위주로 대시보드를 좀 더 구성해볼 생각입니다. 아래는 제가 참고하고 따라 해 본 유튜브 리스트입니다. 기본적인 제작 방식은 아래 동영상에 나와있는 내용을 기본으로 할 생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74_FNnlIF8&list=PLmd91OWgLVSLy87GfZCR74BG1nhO7ER0s

https://www.youtube.com/watch?v=5qtSioTE2wY&list=PLmd91OWgLVSLy87GfZCR74BG1nhO7ER0s&index=2


[2020년 데이터 시각화 공부를 위해 참여한 프로젝트들]

2020 제1회 데이터비즈 인포그래픽 공모전 - 인포그래픽이라는 주제에 꽂혀 처음으로 참여해본 공모전이고 결과도 좋았습니다. 공공데이터를 이용한 데이터 수집/엑셀 이용한 처리/파워포인트 이용한 디자인 세 가지 과정을 제대로 겪은 프로젝트 이기도 했고요.

온라인 전시로 소개된 내 인포그래픽과 상장

강원 디지털 사회혁신 지원센터 DSI 리더 양성 교육 '데이터로 문제를 시각화 하기'

데이터 시각화'를 주제로 한 강의를 2020년 12월에 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 7-8시간을 온전히 쓰는 강의였기에 준비기간에 1년 동안 스터디했던 내용을 모두 쏟아부었던 기억이 납니다. 전체 강의 이후에는 각자 가지고 있는 데이터와 관련된 문제들이나 데이터 시각화 방향에 대해 별도로 강의를 이어나가기도 했는데요, 사회적인 문제를 데이터로 드러내고 공유하기 위해 시각화하는 과정들에 있어서 저도 배울 점이 많이 생긴 강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강의 때 답변을 제대로 못 드린 분이 있어서 별도로 내용을 더
준비해서 전달할 예정입니다.







1년 동안 했던 것들을 정리해 보니 나름 쌓인 것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네요. 여기까지는 데이터 시각화에 대해 공부한 내용이고, 다음 포스팅에서는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책이나 사이트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은 이 포스팅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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