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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포르투 | 산드만 양조장에서 시작된 4박

Sandeman





숲이 우거진 산보다는 지평선이 보이는 강이나 바다를 선호하는 편이다. ‘불멍’보다는 ‘물멍’에 마음이 특화되어 있다. 그래서 포르투에서의 4박은 도우루강과 인접한, 유명 포트와인 브랜드인 산드만 Sandeman 양조장 숙소에서 보내기로 했다. 실제로 여행지 숙소를 고를 떼, 고려하는 부분이다. 양조장에서 운영하는 숙소는 늘 궁금하다. 당연한 특혜겠지만, 해당 양조장의 술을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으로 매일 마실 수 있다. 실제로 산드만 포트와인을 매일 루틴처럼 마셨다. 양조장 투어 프로그램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매일 아침 창문을 열면 도우루강이 보였다. 공간도 넓었다. 특색 있는 숙소다 보니, 숙소 로비에서 한국인 신혼여행 부부들을 꽤 많이 만났다.


포르투에 도착해 도시를 천천히 맞이할 겸, 캐리어를 끌고 숙소까지 걸어갔다. 미니멀리스트답게 여행물품도 그리 많지 않아 가능했다. 상 벤투 역을 지나 히베이라 광장쪽으로 내려가지 않고, 트램이 다니는 동루이스 다리 상층으로 향했다. 동루이스 다리(Ponte Luís I)는 1886년에 완공된 아치형 철교로, 포르투 시내에서 가이아 지구로 넘어가려면 반드시 건너야 한다. 이 다리는 에펠탑을 설계한 구스타브 에펠의 제자인 테오필 셀리그가 설계하였고 상층과 하층으로 나뉘어 있다. 상층은 전철과 보행자, 하층은 차량과 보행자가 이용한다. 7년 전, 고소공포증으로 상층 완주를 겨우 했던 기억이 있어서 조금 겁을 먹었다. 여전히 자유롭게 강 아래를 쳐다볼 수는 없었지만, 경치를 감상하는데는 무리가 없었다. 장관을 주로 담당하는 건, 주황색 지붕과 하얀 벽으로 늘어선 포르투갈 전통 건물들이었다. 다리 상층을 완주하면 모루공원과 만난다. 이 곳은 ‘야경맛집’이다. 해가 지는 시간에 버스킹 공연도 볼만하다. 포르투의 낭만을 담당하는 ‘일진’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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