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와 환경
2주 전 휴가 때, 말라가에서 Subtitulos라는 카페에 갔었다.
(방금 구글맵에 찾아보니 Permanently clsed라는데, 친절한 영국인 사장님이 맛있는 디저트와 커피를 만드는 곳이었는데 왜 그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거기서 아보카도 토스트와 모카 프라페를 마셨는데 정말 맛있었고 그 레시피가 그리워 주말 아침에 브런치로 만들어 보기로 했다. 베를린은 브런치 가격이 정말 저렴하고, 나라별로 종류도 많고, 브런치 뷔페도 많아서 대부분 밖에서 먹은 적도 많았는데 토요일 아침은 오랜만에 스페인 기분을 내어보기로!
심지어 말라가에서 올리브오일 2개와 스프레이 올리브오일도 사 왔기 때문에 지금이 제격이었다. 올리브오일은 그냥 다 시장과 마트에서 3-4유로 주고 구매했는데,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맛있다. 이탈리아 친구랑 감바스 알 아히요라고 올리브오일에 마늘과 새우, 페퍼론치노를 오랜 시간 끓이는 요리를 이 오일로 해 먹었었는데 둘 다 너무 맛있어서 감탄하면서 먹었다.
(사진은 Subtitulos에서 먹었던 아보카도 토스트 그리고 카페 인테리어)
<아보카도 토스트 만들기>
레시피는 참 간단하다.
1) 바게트 빵을 자른다 (좀 더 넓은 빵을 사서 구워도 좋긴 하지만 독일은 바게트 빵 말고 맛있는 빵이 없고 크기만 크다)
2) 아보카도를 껍질을 벗긴 후 으깨고, 위에 올리브 오일 듬뿍, 소금 약간에 파프리카 가루를 뿌린다.
3) 맛있는 커피와 함께 하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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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바뀐다는 것은 참 신기하다.
한국에서는 음식 자체의 맛을 즐겼지 별로 재료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슈퍼에 저렴하고 신선한 재료들이 많고 (Bio마트에서 유기농 식재료도 살 수 있고 일반 마트 대부분 재료들도 안전성 기준이 상당히 높다고 한다), 대부분의 요리가 재료의 맛을 살린 요리이고, 플랫 메이트가 이탈리안이라는 여러 이유로 나도 재료를 고려한 요리를 하게 된다.
자주 사서 먹는 올리브유, 치즈, 와인, 맥주 등은 이제 진짜 맛있는 것만 찾게 되었고, 아보카도, 감자, 슈파겔 등 맛있는 식재료도 자주 사게 된다.
이렇게 맛있는 다른 요리를 발견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