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절권 등의 단수와 범도, 소도 등의 육합 자세는 별개로 있지 않고 어울리는 조합이 있어 함께 연습하지만, 단수 뒤에 어떤 단수를 이을지는 펼치는 상황에 따라 다르고 기천은 기본적으로 반장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단수가 펼쳐지기 때문에 하나의 원리로 다양한 단수 연결이 가능하다. 다만 단수의 연결 자체는 좌법으로 앉은 상태에서 상체만으로도 연습할 수 있으나 이동의 개념이 들어가는 보법이 결합하게 되면 단수와 단수, 보법과 보법의 연결이 의미가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펼치고 있는 연결식이 예를 들어 전진보 만으로 되어 있는지, 어떤 단수와 자세, 보법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어떤 자세를 연결하여 이어가는지 등을 살펴보면 연결식의 의미와 구성을 파악할 수 있다.
최소 세 개의 수를 앞서 보라
정확한 표현이 아니겠으나 대양진인께서 남기신 말은 (승부가 날 때까지)단수와 보법의 연결에 끊김이 없어야 한다는 뜻일 것이다. 기천의 수련 단계가 육합(자세), 칠보절권(단수), 기천수(연결식)로 되어 있는데 육합과 칠보절권 사이에 반장의 이해를 깊이 하고 칠보절권과 기천수 사이에 보법 그리고 보법이 활용된 기본 단수의 연결 운용을 충분히 수련함으로써 기천의 응용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