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조각 노트에 2012. 1. 25. 수요일부터 정약용의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를 읽기 시작했다고 적혀 있다.
정약용이라는 천재는 유배지에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정약용이 아들에게 보내는 내용이다.
"패족은 책을 읽어 성인이 될 수 있다. 망한 집의 자식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면 무엇을 하리?"
라는 문장을 발견했다.
문득 우리 아버지의 마음도 여기에 담겨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우리 집은 망한 경험이 있으니 말이다.
책에서 '자신의 친구가 세상을 먼저 떠나자 이 세상에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이 이제는 남지 않았다고 비통해했다'는 부분을 읽고 또 아버지께 편지로 물어보고 싶은 내용이 생겼다.
'우리 아버지를 가장 잘 알아주는 사람은 누군가요?'
그리고 스스로에게도 물었다.
'그 사람이 아들인 내가 될 수 있을까?'
'나를 가장 잘 알아주는 사람은 누구일까?'
많은 궁금증을 유발하는 책이다. 꼭 부지런히 읽어야겠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해당 질문을 했는가? 스스로에게 한 질문에 해답은 찾았는가?
아직도 잘 모르는 걸로 봐서, 질문을 꾸준히 간직하진 않았던 것 같다.
질문을 잘 간직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걸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