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4. 과거 조각
세례식을 갔다. 세례를 한 번 받아볼"까?"싶어서 갔는데, 결국 그 "까"자의 영향을 받아 참관만 하고 왔다.
하지만 그 경험만으로 족한 것을, 하나하나 보고 배우고. 그저 많은 일을 경험하는 것으로 만족한다.
느린 내 행동, 여러 가지 일에 부딪혀가며 모난 부분을 깎아내자.
작은 시냇물에도 굴러갈 수 있도록!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다. 하지만 군대에선 교회에서 '봉사?'를 했다. 초등학교를 개신교 학교를 다녀본 경험으로 내적 친밀감이 있었고, tv로 아이돌도 틀어주고, 초코파이도 잘 줬다. 그렇게 열심히 다니다 보니, 어차피 군대에서의 경험인데 세례를 받아볼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물론 그냥 해본 생각이라 받지 않았다.
고등학교 대학교 공부만 하고 지냈다. 우수한 학생이 아니기에 다른 일을 병행할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 그렇다고 공부를 대단히 잘하는 것도 아니었지만... 그러다 보니 주변 사람들로부터 다양한 경험을 해보라는 이야길 들었었다. 요즘은 다양한 경험을 위해서 전국을 쏘다니는 걸 마다하지 않는 나이지만, 그때는 왜 그렇게 관심이 없었는지. 아마도 나이 먹고 그렇게 하려고 그랬나 보다.
군대를 하나의 다양한 경험의 장으로 상정했다.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곳,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것들을 열심히 하는 경험의 장, 익숙한 나의 리듬은 존중받을 수 없는 곳. 그렇게 모난 부분을 많이 쳐내는 시간이었다.
이런 내용의 글을 의식의 흐름으로 적어둔 조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