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바꾸려면 사는 곳을 바꿔라.

인생을 바꾸는 가장 빠른 방법

#삶을 바꾸려면 사는 곳을 바꿔라.


나는 인천의 작은 마을에서 살았었다. 이름도 정겨운 모래내시장 옆. 그리고 전월세가 끝남에 따라 다른 동네로 옮기곤 했다. 그러다 멀리 울산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울산에 살면서, 나는 서울로 대학을 오고 싶었다. 서울로 대학을 오고 싶은 이유는 간단했다. 당시 나의 우상이었던 신화를 따라다니고 싶어서였다. 왠지 인서울대학에 다니면 팬질을 하기 쉬울 것 같았다. 그리고 신화팬으로서의 긍지를 세우고 싶은 이상한 마음이었다.


그리고 뭔가 인생에도 좋은 일이 더 생기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뭔가 서울에 가면 더 많은 일들이 생길 것 같았다. 왠지 모르는 신기하고 좋은 일들이. 그래서 울산에 살다가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우리 다시 인천 가자!”


울산에서의 모든 삶을 내려놓고, 중 3때 다시 인천으로 오면서 내 인생은 다시 리셋되었다. 엄마의 인생도 마찬가지였다. 엄마는 새로운 일을 구하셨다. 서울에 일을 다니게 되셨다. 덕분에 엄마는 엄마만의 커리어를 가지게 되셨고, 전문적인 일을 하시면서 나를 대학으로도 보내주셨다. 엄마랑 같이 돈을 모아서 미국 유학도 다녀올 수 있었다.


나는 이제 맹모삼천지교가 무엇인 지 몸소 깨달을 수 있었다. 인천에 오게 되어, 나는 인서울학교에 대한 꿈을 강하게 키울 수 있었다. 그리고 수시면접을 보러 다니기에도 적합했다. 대학에 입학해서는 미국유학을 갔고, 미국 유학을 하면서 나의 자존감은 더 올라갔다. 같은 서울 안이라고 하더라도, 동네에 따라 내 생각과 삶은 많이 달랐다.


서울에서 혼자 살아간다는 게, 비싼 집값으로 인해서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고민이 되었다. 하지만 욕망의 크기가 큰 내 친구 H는 말했다. “아니야 가지마 규림아. 너 도쿄여자도감이라는 드라마 한 번 봐봐~”


H도 나와 비슷했다. 울산에서 청소년기를 보냈고, 서울로 상경했다. 그녀는 지금 영국에서 사업을 하며, 럭셔리라이프를 살고 있다. 도쿄여자도감이라는 드라마를 정주행했다. 나처럼 작은 마을에 살다가, 점점 도쿄의 중심지로 이사를 하면서 커리어를 쌓아가는 여자의 이야기였다.


어디에서 살 것인가. 사는 곳이 달라지면 만나는 사람이 달라진다. 같이 밥을 먹더라도, 산책을 하더라도. 가까운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사는 곳이 달라지면 경험하는 것이 달라진다. 교육이 많은 곳에서는 교육을 듣게 되고, 놀 게 많은 곳에서는 놀게 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콘트롤하는 것이 참 쉽지 않다. 하지만 환경은 나를 아주 강하게 자연스럽게 콘트롤한다. 그래서 지금 내가 사는 이 곳에 왔다. 새로운 사업을 꿈꾸며, 새로운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꿈꾸며, 교육을 많이 들을 수 있는 이 곳으로. 많은 사업가가 사업을 하고,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많은 이 곳으로. 취미생활을 잘 할 수 있는 이 곳으로.


나는 스스로와 약속했다. 절대 이 곳을 벗어나지 않기로. 이 햇볕 잘 드는 양지인 이 동네를. 건강한 욕망이 살아 꿈틀거리는 이 동네를. 이 깨끗한 동네를. 내가 만약 이사를 간다면, 이보다 좋은 곳으로 가기로...!


사실 모든 게 내 맘대로 되지 않을 수는 있다. 어떤 일들로 인하여, 내가 지금 좋아하는 이 동네를 떠나야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마음을 그렇게 먹는 이상. 버티려고 생각하고 계획을 세우는 이상. 나는 이 동네 또는 여기보다 좋은 동네를 살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나는 절대 이 말을 잊지 않을 것이다. 삶을 바꾸려면 사는 곳을 바꿔라.

작가의 이전글To go list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