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모두가 시한부 인생이다.

아직 죽음을 경험하지 않았을 뿐이다.

우리 모두가 시한부 인생이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아직 경험하지 않았을 뿐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나는 이고지고갈 돈을 벌려고 그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된다. 태어날 때도 빈 손으로, 죽을 때도 빈 손으로 가는 인생. 옷 한 벌 못 가져가는데, 옷 하나 사자고 그렇게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자꾸 이런 생각들을 하는 것을 보면, 나는 꾸밈에 대해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나보다. 옷은 즉 나에게 노동이다. 옷을 사야하는 만큼, 나는 내 시간과 자유를 버리고 일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일을 할 때 긴장감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다.


내가 왜 누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그렇게까지 해야하나싶다. 차라리 다이어트를 하겠다. 티셔츠 한 장에, 청바지 하나 입어도 간지가 나는 몸으로 살고 싶다.


어차피 죽는다. 우린 다 죽는다. 죽는단 말이다. 하지만 우린 살아가면서 마치 우리가 피닉스인 것처럼, 불사조인 것처럼, 영원할 것처럼 생각하고 살아간다. 그러면서 서로를 미워하고, 질투하고, 더 잘나가려한다.


인생 누가 먼저 갈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이런 말을 하는 게 뼈 때리는 말 같지만, 언제 갈지 모르는 게 인생이다. 그렇다면 이 시한부 인생. 누구나 시한부 인생인데, 하루하루를 어떻게 더 귀하게 여기며 살아갈 수 있을까?


시한부 인생임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는 것과 동시에 하루하루를 더 귀하게 여길 수 있다. 나에게 시간이 얼마나 있을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렇게 삶의 유한함을 강하게 인지하게 되니, 하고 싶은 것들이 더 명확하게 와닿았다.


1.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만난다.

(엄마, 남자친구, 친한 친구, 나에게 도움을 주신 팀장님, 은사님 등)


2. 만나고 싶지 않는 사람들을 만나지 않는다.


3. 먹고 싶은 것을 먹는다

(간장게장 도장깨기, 가끔은 파인다이닝이나 미슐랭 식당 즐겨보기, 엄마가 해주신 음식)


4. 가고 싶은 곳을 간다.

(박효신 콘서트나 뮤지컬, 우리 엄마, 주환이 어머님 모시고 공연을 보러 간다)


5. 일을 덜 한다.

(돈을 많이 벌어야한다는 알 수 없는 강박에서 벗어난다)


6. 여행을 한다.

(삶은 지구별을 여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나라들을 가보고 싶다.)


7. 춤을 춘다.

(잘 하든 못 하든은 상관이 없다. 그저 방뎅이나 흔들어제끼자. 이 세상 모든 근심걱정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있게 된다. 재미가 있다. 춤바람은 괜히 나는 게 아니다.)


8. 책을 읽는다.

(책도 간접경험이라는 측면에서, 여행과 같다. 더 많은 이야기들을 읽고 경험하자)


9. 영상을 찍고, 편집한다.

(내 삶을 더 남겨본다. 무엇을 위한 것이 아닌, 기록을 위하여.)


10.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운다.

(돈과 상관없이, 내가 해보고 싶은 것들을 배워본다)


누군가에게 보여지기 위함이 아닌, 나만의 오롯한 삶을 살아본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지구별과 작별한다하더라도, 내 삶 나에게 떳떳하게 남에게도 떳떳하게 참 잘 살다간다라는 생각을 하고 싶다. 소중한 추억과 생각을 안고 가고 싶다. 시간을 순간을 귀하게 여기자. 누군가 내 삶에 마음대로 침범하지 않도록. 나는 00년 or 1년 or 00일 후면 여기에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늘 하며.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맞서며. 하지만 그만큼 현재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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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

조언니 (조언해주는 언니)


https://www.youtube.com/channel/UCWBfP8guLO01vSBMmX3L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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