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es review]
지난 8월 26일, 공영방송 EBS에서 위대한 수업 시즌2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첫 번째 강사로 <행동학자>, <환경 운동가> 이신 Jane Goodall (London, 1934~)이었죠. 그녀가 01강부터 04강까지 이르는 수업 동안, 수강자인 우리에게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이었는지 기억하시나요? 어렴풋이 기억하실 수도 있지만, 워낙에 짧게 편집하여 방송하다 보니 쉽게 정리하기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녀의 이야기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쉽게 풀이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Jane Goodall : My story - Lesson 01 <Chimpanzee's forest>
제인 구달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류가 의존할 수밖에 없는 자연과 공존하며, 조화롭게 사는 법(how)을 배우고 알리는 것입니다.
1. 탄자니아 정글에서의 일화 (1960)
처음엔 침팬지를 포함한 야생동물들이 상당히 경계하고 공격적이었습니다. 그보다 더 인상적인 스탠스는 침팬지들이 제인 구달을 '포식자'로 느끼며 상대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침팬지가 상당히 경계하고 공격적이자 제인 구달은 두려움에 관심 없는 척, 바닥의 이파리를 먹는 척했답니다.
이후 넉 달간 침팬지를 만나지 못하다 겨우 만난 침팬지가 오늘의 주인공 침팬지 데이비드입니다. 그를 자세히 관찰한 제인 구달은 데이비드가 잎과 가지를 이용해 도구를 만들고, 개미들을 잡아먹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죠. 학계에서는 인간을 Tool Maker라고 칭하며 도구를 정밀하게 다루는 것은 오직 인간만의 능력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제인 구달의 지도 박사인 루이스 리키는, 인간을 재정의하거나 침팬지를 인간으로 인정해야겠다고 우스갯소리를 하곤 했죠.
Q1. 왜 처음 만난 침팬지들은 제인 구달을 포식자로 대했을까요?
인간을 Tool Maker라고 추켜세우는 학계가 침팬지를 보았을 때 도구를 다루는 실력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 말은 인간과 똑같이 도구를 사용하는 침팬지 역시도 인간의 도구를 다루는 능력을 보면서 커다란 격차를 느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2. 침팬지의 육아 방식 (1960)
다음 관찰일지는 어미와 새끼와의 관계입니다. 어미들은 새끼들과 노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인간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으로요. 침팬지의 어미들은 새끼들을 절대로 체벌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새끼가 좋지 못한 행동을 하면 손을 간지럽히는 등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렸습니다.
이 사례를 전하며 제인 구달은 아이에겐 탐구가 곧 학습이라고 말했습니다. 설령 아이의 탐구 과정이 어른의 눈에 차지 못하더라도 지켜봐 줘야 하는 것이 부모 된 도리라면서요.
Q2. 왜 Jane은 두 사례를 묶어서 이야기했을까요?
첫 번째 이야기는 인간만이 Tool Maker라고 칭할 정도로 뿌리 깊은 인본주의에 대한 비판이며, 두 번째 이야기는 잘못된 육아에 대한 비판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 두 사례를 묶은 이유가 있을까요?
네, 있습니다. 첫 번째 사례는 인류가 가진 How의 high level에 대한 우월감에 대한 조명이라면, 두 번째 사례는 아이들의 탐구와 어른들의 How는 영역이 완전히 다름을 이야기합니다. 즉 부모들이 도구를 다루는 데에 있어서 아이와 어른을 우열관계에 두는 잘못된 관념이 결국, 잘못된 체벌을 불러온다는 뜻이라 볼 수 있겠네요.
끝으로, Jane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을 정점에 두는 시각은 다윈의 지혜를 전적으로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저는 위 강의를 통해 잘못된 인본주의적 사고는 잘못된 육아방식을 초래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늘 인류와 동물, 환경을 위해 역할을 다 하시는 Jane Goodall 박사님에게 찬사를 보내며, 그녀의 이야기를 쉽게 풀이하는 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강의 다시 보기 : 위대한 수업 (e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