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삼
내용 없는 아름다움처럼
가난한 아이에게 온
서양 나라에서 온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카드처럼
어린 양들의 등성이에 반짝이는
진눈깨비처럼
짧은 감상
: 이 시는 6.25 전쟁 이후, 궁핍한 한국의 모습과 당시 부유했던 서양의 모습이 대비됩니당. 제목 ‘북치는 소년’은 시의 내용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당시 서양의 모습을 잘 나타내는 것 같네여. 이 시는 서양에서 보내온 크리스마스 카드, 어린 양, 진눈깨비와 같은 걸 ‘내용 없는 아름다움’이라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움’이라는 게 현실적으로 궁핍한 사회(?)를 치유하지 못한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죠.
‘내용 없는 아름다움’이라는 구절이 마음에 꽂히는데,… 어쩌면, 제 주변에도 내용 없는 아름다움이 있진 않은지 둘러봐야겠습니다.
만약 내용 없는 아름다움이 있다 해도, 저는 그 아름다움을 간직할 것 같네여.ㅎㅎ 아름다운 건 아름다운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