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짧은 감상
: 이 시에는 우리 민족의 열망이 담겨 있다 해여!ㅎㅎ 우리 민족의 열망이라 함은 허위나 가식 등 부정적인 세력(껍데기)은 전부 가고, 순수한 마음(알맹이)만 남길 소망하는 것입니당! 이 시에서 ‘사월’은 ‘4.19 혁명 사건‘을, ’동학년 곰나루‘는 ‘동학 농민 운동 사건’을 상징한다 합니당! ‘껍데기’를 나타내는 시어라 볼 수 있겠네여. 반대로 ‘중립의 초례청 앞’은 ‘이념을 초월한 화합’을, ‘한라에서 백두까지’는 ‘한반도의 통일’을 상징한다 해여. ‘알맹이’를 나타내는 시어죠.
솔직히, 저는 제가 순수하다고 생각하거든요!(자칭) 그래도 귤의 껍질을 까면 남아 있는 그 하얀 거(?)처럼, 아직 남아 있을지 모를 껍데기를 제거해야겠네여. 여러분들도 빨리 껍데기를 벗길 바랍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