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레드시트를 배워보자!
수학에서 그래프는 여러 의미가 있지만, 대부분의 이공계 사람에게 그래프가 뭐냐고 물으면 대부분 함수의 그래프를 대답할 것이다. 학창 시절 함수를 배우면서 함수를 시각화하기 위해 함수의 그래프를 같이 배우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래프는 왜 배우는 걸까? 대답은 간단하다. 그래프를 보는 방법을 익혀야 데이터를 손쉽게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한 일상생활에서는 그래프를 볼 일이 많이 없다. 뉴스에서 간단한 그래프를 보여주는 일이 있기는 하지만, 이런 그래프들은 앵커가 중요한 것들을 설명해 주기 때문에 이해하지 못해도 크게 문제는 없다. 그러나, 현상을 조금만 더 깊이 이해하려고 한다면 그래프는 필수적이다. 그래프가 없다면 숫자들을 표로 정리해야 할 텐데, 행과 열이 얼마 안 된다면 그럭저럭 볼 수 있지만, 조금만 많아져도 추세를 보기 어렵다. 반면 그래프로 나타내면, 우리가 시각적 정보를 보다 빨리 알아차리기 때문에, 값이 증가하는지, 감소하는지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과거의 값과 비교해 보면 평소보다 작은데, 아니면 평소보다 큰지 금방 알아낼 수 있다.
이제 일상생활에서의 용례를 살펴보자. 당신이 해외여행을 떠난다고 가정해 보자. 가고 싶은 나라는 정했지만 날짜는 아직 안 정했다면, 어떤 그래프를 살펴볼까? 아마 연간 온도나 강수량을 보여주는 그래프를 찾아보게 될 것이다. 이런 그래프들을 보면 비가 적게 오고 온도가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은 기간을 찾을 수 있다. 가격 추적 그래프도 사람들이 많이 보는 그래프 가운데 하나이다.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물건의 가격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바뀌었는지 볼 수 있고, 요일별 가격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사고 싶은 물건의 가격이 갑자기 너무 비싸다면, 구매를 조금 미룰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많이 싸다면 지금 당장 구매하는 것도 고려해 봄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