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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잔박 Aug 18. 2023

부러움 이겨내기

주변 사람들과 비교하지 말자

우리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일이 많다. 10대에는 시험 성적으로 비교하고, 20대 때는 대학 진학이랑 취업으로 비교를 많이 하는 것 같다. 30대 이상은 누구랑 결혼했고, 돈은 얼마나 벌었으며, 어느 동네 사는지를 가지고 비교하는 것 같다. 오죽하면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 하지 않겠나. 그보다 나이를 더 먹으면 자식 자랑, 손주 자랑으로 이어진다. 필자도 예외는 아니어서, 가끔씩 친구들이 미치도록 부러울 때가 있었다. 얼마 전에는 필자보다 더 유명한 학교에 임용된 친구가 너무 부러웠고, 최근에는 승진이 빠른 동료 교수가 부러운 적 있었다.


그러나 부러워하는 것이 지나치면 나에게 절대 이롭지 못하다. 그래서일까, 안철수 씨는 2012년 힐링캠프에 나와 “절대로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는 조언을 한 바 있다. 그의 정치적 신념을 떠나, 그 이야기에서는 배울 점이 있다. 필자도 고등학교 재학 중 성적이 잘 안 나와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는데, 친구들과 비교하지 말고 과거의 나하고만 비교하자고 마음을 다잡았던 적이 있다. 지난 시험보다 이번 시험 성적이 더 좋다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기로 했었는데,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친구들과 비교해서 낙담만 했다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렇게도 한 번 생각해 보자. 주변을 둘러보면 친구마다 최소한 하나 정도는 나보다 나은 점이 있기 마련이다. 친구 A는 나보다 공부를 잘하고, 친구 B는 나보다 직장이 더 좋으며, 친구 C는 나보다 부자인 식이다. 태어날 때 선천적으로 주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후천적인 것들은 친구들에게서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시험을 잘 본 친구가 있다면 어떻게 시험을 준비하는지 물어보고, 논문을 잘 쓴 친구가 있다면 그에게 내가 준비하는 논문을 보여주고 조언을 받을 수도 있겠다. 나보다 나은 친구들을 만나야 나에게도 발전이 있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생각하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생각을 떨쳐버리기 어려운 날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는 내 감정에 대해서 일기를 쓰고 일찍 잠을 청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고 일어나면 별 일 아니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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