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편소설
"분노거래소"

#11 - N1: 허무주의자, 분노거래소(재업로드)

by 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
『…기대 반, 걱정 반이다. 과연 거기서 내가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있을까.』




사는 게 싫다. 왜 그러냐고.

왜 사는 지에 대해 잘 모르겠으니까.


그렇다면 죽으라고 부추기는 종자들도 분명 있겠지. 그런데 죽는 건 더더욱 싫어.

너희들은 날 몰라. 그러니 함부로 지껄이지들 말라고.


오늘 가는 곳도 인생의 실패자, 쓰레기들이 오갈 데 없어 모이는 곳이야. 그 곳에 가는 나도 그들과 같은 취급이라 이건데‥어찌 보면 반은 맞는 말이야. 사는 게 무의미해졌다는 거 자체가 이를 반증해주니까.


안 그래? 주변에서는 나를 이렇게 생각하겠지.


잘 나가는 커리어 우먼
알파 걸(Alpha Girl)
능력 있는 여자


그럴만한 재력과 경력을 갖추고 있으니까. 겉으로는 우러러보고 좋아라하지.


하지만 실상 내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거나 도움을 필요로 할 때에는 모르는 척 거절해버리는 이중인격자 버러지들.그런데 뭔 언덕길이 가도 가도 끝이 안 보여.


며칠 전에 큰 맘 먹고 장만한 힐 다 망가지겠네. 그게 얼마나 구하기 힘든 명품 중의 명품이라고.


가면 사장에게 큰 소리 쳐야겠어. 진짜 다시 생각해도 내가 왜 거기를 가야하는지 웃음만 나온다.


분노거래소?분노를 사고 팔 수가 있나? 여느 사이비집단이나 유령회사 같은 곳인 게 분명해. 아니면 인신매매나 오컬트 집단인일 수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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