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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인지천 Jan 18. 2024

어디서 책을 낼 것인가?

- 방향성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내가 오늘 무대의 주인공이라면?

















살아가면서 항상 무언가를 결정해야 한다. 그런데, 그런 결정에는 크게 2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결정 그 이후를 예상해 볼 수 있는 결정

결정 그 너머는 아직 상상할 수 없는 경우


오늘 점심에 무엇을 먹을지, 어떤 옷을 입을지와 같은 고민은 평상시에 큰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많은 고민과 준비를 필요로 하기도 한다.

상견례 자리에 어울리는 식당을 원하는 시간에 예약하기

처음 참석하는 큰 행사에서 무대 위에 올라가야 하는 경우


예정된 계획도 신경을 쓰지만, 처음 보는 사람과 낯선 공간이 주는 스트레스에 비할 바가 아니다. 다음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경우에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간다.




책을 내는 과정은?


전자책 출간 점검 포인트






















의외로 '나도 책을 한 권 낼 거야' 하고 덤볐다가 마무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주변에 아는 작가가 없다면, 좋은 결과를 홍보하는 기사성 소식만 듣고 도전하는 경우도 많다.


"어떤 작가는 이번에 책을 냈는데, 그 책의 인세만 억대 수입이래~"

"이번에 책을 낸 작가는 강의 요청이 많아서, 몇 달 전에 예약해야 한대"


그 결과에 도달하기 위해서 겪었을 무수한 시행착오는 상상하기 어렵다. 


내가 직접 글을 쓰고, 책을 내기로 했다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중간 과정들이 있다. 추가하여, 내가 들이는 노력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 이렇다 보니 다음 단계에 대한 확신으로 진행한다기보다는, 시작했으니까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건 비단 책을 출간할 때뿐만 아니라, 우리네 인생살이가 대부분 이런 과정을 거친다. 지금 하는 행동으로 어떤 결과를 기대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와 맞닥뜨린다.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중간에 어떤 깨달음이 와서 실력이 일취월장할 수도 있고

예기치 않은 사건, 사고에 휘말릴 수도 있으며

갑작스러운 주변 환경의 변화로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예상했던 결과보다 더 큰 성과로 보상받을 수도 있다


책을 내는 과정에서도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자리하고 있다.

원고

제목

표지

저자 인지도

홍보 문구

출간 시기


잘 지은 제목하나, 표지 하나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도 있다. 많은 작가들이 이야기한다. 작가가 애정하는 글과 독자들이 선택하는 글은 다른 경우가 많다고.


인지도가 높은 저자라면 이미 팬들을 확보하고 있기에 최소 판매량을 예측할 수도 있다. 여기에 덧붙여 한 가지 더 고민해봐야 할 것이 있다.




그래서, 내 책은 어디에?


대표적 온/오프라인 서적 유통 플랫폼




책을 어디에서 출간할지는 생각보다 중요하다. 물론, 무명작가의 첫 책 도전은 선택권이 그리 넓지 않다. 지금은 온라인이나 독립출판사를 통한 도전이 가능해졌기에 보다 폭넓은 선택이 가능하다.


50,60세대에게 책을 낸 작가라는 타이틀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선다. 내 주변에 평범한 이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책을 내고 글을 쓰고 있다 하면, 보는 눈이 달라진다.


하지만, 20,30세대에게 책을 낸다는 것은 그리 특별하지 않을 수 있다. 일단 IT기기를 다루는 것에 부담이 없는 세대이다 보니, 마음만 먹는다면 AI와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자료의 도움으로도 원고를 작성할 수 있고, 온라인 플랫폼의 요구사항도 어렵지 않게 처리한다.


하지만, 내 책을 출간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알려주는 곳을 찾을 수는 없다. 그것은 작가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고, 내려고 하는 책에 따라서 다른 해법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먼저 책 주제가 정해지면, 어디에서 책을 출간할지 고민에 들어가야 한다. 대략 아래 항목들로 기준을 잡아보면, 몇 가지 옵션으로 압축될 수 있다.

책을 내는 목적

예상 독자층의 선호도

책 출간의 용이성

출간 책의 완성도

내 주제를 다루는 출판사


- 책을 내는 목적

   : 책을 내는 목적이 단순히 작가라는 타이틀이라면, 여기에 집중해서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강의를 해야 하는 경우 등으로 인해서 이런 필요성을 느끼는 이들도 꽤 많다. 이런 경우라면, 종이책으로 책을 한 권 내는 것이 유리하다.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아직 종이책과 전자책을 구분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다.


- 예상 독자층의 선호도

  : 내가 타깃으로 생각하는 독자층이 주로 활동하는 무대를 알아야 한다. 그곳이 서점인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지에 따라서 나의 판매 채널도 달라져야 한다.


- 책 출간의 용이성

  : 인지도가 높은 출판사일수록, 나름의 기준이 있고 작가에게 완성도를 요구한다. 돈을 주고 책을 구매하는 독자를 생각한다면, 당연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작가가 이야기하는 내용의 핵심 정보만 있어도 좋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내가 전하고 싶은 내용을 저렴한 비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인지, 포장까지 잘 꾸밀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에 따라서 크몽과 같은 재능마켓에 전자책을 올릴지, 온라인 출판사에 등록할지 판단한다.


- 출간 책의 완성도

   :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잘 먹는다고 인지도가 높은 출판사들은 어떻게 책의 품질을 높일 수 있는지 이미 알고 있다. 디자이너, 편집자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상주하여 출간 작업을 진행하므로, 이미 모든 것이 프로세스로 움직인다. 이에 비해서, 일부 영세업체 또는 온라인 플랫폼의 경우 원고는 작가가 책임지고 마무리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를 알고 접근하면, 어떤 플랫폼을 선택해야 할지 구분하기 쉬워진다.


- 내 주제를 다루는 출판사

   : 종이책을 주로 출간하는 출판사는 주로 밀고 있는 분야가 있다. 작가가 생각하는 주제와 출판사의 카테고리가 잘 맞아야 내 원고를 채택한다. 온라인 플랫폼의 경우에도, 어떤 분야는 채택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것을 모르고 엉뚱한 곳에서 책을 출간하려 한다면, 시간과 에너지 낭비만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어디에서 책을 낼 지도 미리 조사가 되어 있으면, 원고 작업 이후에 일사천리로 책을 출간될 수 있다. 한편으로 작가들의 뒷 이야기를 들어 보면, 원고를 작성하고도 출간을 못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작가가 예전부터 생각하는 전통 있는 출판사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같이 작업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신생 출판사를 통해서 책을 내기보다는 그냥 묵혀두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그래서 선택을 해야 한다.


나의 책은 어느 플랫폼에 올릴 것인지




종이책과 전자책


원고 작성 단계에서 사실 이 부분은 큰 고민거리가 아니다. 기존 출판사에서 종이책을 내는 경우에도 전자책까지 같이 내는지 확인을 해 보면 된다. 또한, 전자책으로 먼저 온라인 플랫폼에서 출간하고 나서, 나중에 종이책으로 출간할 수도 있다. 추가하여, 소량으로만 종이책 제작을 하는 겄도 얼마든지 가능한 세상이다.


다만 계약적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출판사와 점검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종이책 또는 전자책만 출간하고, 나중에 다른 플랫폼으로 갈아타려고 할 때 기존 계약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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