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환

1년 9개월 만의

by 조CP

2024년 7월 마지막 글을 쓰면서 8월에 돌아오겠노라 선언했다. 오늘은 2026년 4월 11일. 많이 늦어졌다. 왜 늦어졌는지에 대해 말하자면 너무나 구구절절하고 흔해 빠진 이야기일 것이다. 심플하게 말하자면 여유가 없었다. 시간적, 체력적 여유보다는 마음의 여유가 너무나 부족했다. 어쨌든 다시 돌아왔다. 누가 기다리는 것도 아니지만.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냥 마음의 여유를 조금은 되찾았다는 신호이기를 바란다. 다시 말이 하고 싶어 졌고 기록하고 싶어졌다. 어느새 40대 중반에 이르렀고 나라는 존재가 휘발되지 않도록 붙잡아 두려면, 퇴적해 나가려면 고여 있는 듯 부유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나에겐, 잠시간 자리를 비웠지만 언제라도 돌아갈 곳이 존재했다.


앞으로 조금 긴 글을 남기고 싶어질 때면, 그냥 흘러가 버리지 않기를 바라는 글을 쓰고 싶어질 때면 그 글이 길건 짧건 여기에 남기려 한다.

다시 뭐든 이야기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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