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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졸쪼 Jan 05. 2022

[실행력]문제의 크기를 수치화 하라

모든 문제는 당신의 상상보다 약하다




해야 하는데 도저히 손이 안 나가는 일들이 있다. 전화를 걸어야 하는데 생각만 해도 심장이 빠르게 뛰고, 답 톡을 보내야 하는데 최대한 외면하고 싶고, 도전하고 싶은데 귀찮거나 크게 각오를 해야 하는 일들. 이럴 때면 소파에 누워 있다가 벌떡 일어나 숫자를 적는다. 하기 싫은 일, 두려운 일, 괴로운 일을 노트에 적어보고 이 일이 실제로 어느 정도의 난이도(혹은 중요도)인지 수치를 적는 것이다.


수정 사항을 전달하는 것, 미팅을 대비해 질문 사항을 뽑아보는 것, 프로젝트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 기관에서 요청한 문서를 작성하는 것. 그토록 미뤄왔던 일인데 어떤 일들은 허무하게도 (난이도 100을 기준으로 두었을 때) 1이나 2, 높아봐야 10을 넘지 않는다. 난이도 1의 일을 외면하느라 다른 일을 하는 것도, 안 하는 것도 아닌 상태로 6시간을 보냈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하면 상상으로 살찌운 두려움의 무게가 녹아버린다. 인간은 어찌하지 못하는 두려움인데 숫자는 너무나 쉽게 그 거품을 제거한다.


덧. 놀라운 사실. 평생 나를 힘들게 했던 설거지의 난이도는 0.2였다. 세상 어처구니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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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력: 어떻게든 나를 일으키는>

귀찮음, 두려움에서 벗어나 어떻게든 나를 실행하게 만들어 줄 간단한 팁들을 적어봅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의 효율을 더 끌어올리는 데에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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