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할 때 가슴이 뛰고 긴장되는 건 왜일까?
- 인종 편견은 왜 일어날까?
- 술을 좋아하고 초콜렛 같은 단맛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 책을 읽고 나면 위의 물음들은 하나의 답으로 귀결될 것이다. '우리의 유전자가 그렇게 되도록 진화되었기 때문'이라고. 그러니 조금 위로가 된다.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Selfish Gene, 1976년)>는 동물의 행동과 진화를 철저하게 유전자의 관점에서 해명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하면서 논증해 가는 책이다. 동물행동학자이자 신다윈주의자인 리처드 도킨스는 현재 학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생명 현상에 대한 진화론적 연구를 대중들이 알기 쉽게 정리했다. 대중과학서라고 하지만 앞부분의 유전 메카니즘을 설명하는 부분은 비전공자라 그런지 쉽게 읽혀지지는 않았다.
책을 읽다 보면 인간이 유전자를 보호하는 '기계'에 지나지 않는다거나, 인간의 '자유 의지', '정신'은 그럼 중요치 않단 말인가? 하며 다소 충격을 받는다. 이러한 까닭에 이 책은 40년 동안 학계와 사람들의 찬사와 혹평 속에서 논쟁의 중심이 되었고 아직까지도 꾸준히 읽히고 있는 과학계의 고전으로 자리잡았다.
책을 읽으려면 다윈의 진화론을 우선 알아야 한다. 다윈의 진화론은 '자연선택설'이다. 환경에 유리한 변이는 살아 남고, 불리한 변이는 생존하지 못해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종이 다양해진다는 것이다. 다윈 시대는 유전학 발전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선택의 단위는 개체였다. 이후 유전학 발전과 DNA 발견 등으로 다윈주의자들의 연구는 발전되었고, 저자는 자연선택의 단위를 그룹(그룹 선택설)이나 개체(개체 선택설)가 아닌 '유전자'로 본다.
책의 핵심은 사람을 비롯한 모든 동물은 유전자가 만들어낸 '기계'에 불과하며, 개체 수준의 이타적인 행동조차도 유전자 단위에서는 유전자를 많이 남기려고 하는 이기적 목표 때문이라는 것이다. 모든 생물은 유전자 단위에서 '자기 복제자' 이며, 개체는 운반자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기적 유전자라 표현한 것은 유전자가 자기의 복사본을 최대로 남기는 것이 자신의 목표인 양 행동하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이다. '불멸의 유전자' 혹은 '협력적 유전자'라는 표현이 그 의미에 더 가깝다.
이 책이 주장하는 바는 사람을 비롯한 모든 동물이 유전자가 만들어 낸 기계라는 것이다. ... 우주의 어떤 장소이든 생명이 발생하기 위해 존재해야만 하는 유일한 실체는 불멸의 자기 복제자 뿐이다.
그럼 책 내용을 요약해 보자.
1. 유전자 탄생과 진화
30~40억년 전 지구상에는 여러 가지 유기물로 구성된 '원시 수프'가 만들어졌고, 이 유기물 덩어리는 자외선과 같은 에너지의 영향을 받아 결합해 더욱 커다란 분자가 되었다. 그러다가 스스로의 복제물을 만드는 분자, '자기 복제자'가 발생했다. 자기 복제자는 자신과 똑 닮은 안정적인 존재를 만들어냈고, 그 과정에서 위대한 복제의 오류를 일으킨다. 이러한 복제의 오류는 같은 조상으로부터 '유래'한 다양한 변종의 복제자의 존재를 가능하게 했다. 자기복제자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화학적 수단을 강구하든가 아니면 그들 자신의 둘레에 단백질로 물리적 벽을 만들거나 하여 스스로를 방어하는 방법을 알아냈는데, 이것이 최초의 '세포'다. 이제 자기 복제자는 단순히 존재하는 것만이 아니라 스스로의 용기, 즉 계속 존재하기 위해 운반자까지 만들기 시작했다. ‘생존 기계(survival machine)’를 스스로 축조한 것이다. … 따라서 우리 모두는 자기복제자, 즉 DNA라고 불리는 분자를 위한 생존기계이다.
자기 복제자는 40억년이 넘는 길고 긴 세월동안 죽지 않고 주위 환경에 압력에 다채롭게 적응하여 꿋꿋하게 버텨왔다. 유전자는 그야말로 '불멸의 코일'이다. (세포 - 염색체 - DNA - 유전자의 개념과 차이, 복제원칙 등을 설명한다.)
진화의 과정에서 자연 선택된 유전자의 특징은,
- 유전자는 불사신이며 영원하다. 이타주의는 열세하고 이기주의는 우세하다.
- 돌연변이의 발생은 새로운 진화의 밑거름이 되기도 하고, 생존의 위협이 되기도 한다.
- 유전자는 생존을 위해 다른 유전자와 협조한다. 또한 외부 환경과 협력하고 상호작용을 한다. (예를 들면 육식동물은 날카로운 이빨, 소화하기에 적합한 소화관을 갖도록 유전자가 협력한 결과다. 초식동물과 비교)
- 생존기계의 행동에서 가장 뚜렷한 특성의 하나는 합목적성으로 인간의 목적 의식을 가진 행동과 매우 닮아 있다. 동물의 먹이를 찾거나 배우자를 찾거나, 또는 잃어버린 새끼를 찾는 것을 보면 우리들이 무엇인가를 찾을 때 경험하는 어떤 종류의 주관적 감정을 그 동물 역시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감정에는 어떤 것에 대한 ‘욕망’, 바라는 것을 ‘상상한 그림’ 또는 ‘목적’ 내지 ‘설계도’가 포함되어 있다.
- 유전자는 평균적으로 이로운 결정을 내리도록 미리 프로그램을 짜 놓는다. 미래를 예측하고 학습능력이 있다. 시뮬레이션 능력이 있다.
- 그러나 인간의 뇌는 유전자의 독재에 반항할 수 있다.
그 다음 장은 이기적 유전자를 뒷받침 하는 다양한 근거와 사례를 공격성, 친족 관계, 가족 계획, 암수 다툼, 이타주의, 밈 등의 소제목으로 설명한다.
2. 공격성 - 안정성과 이기적 기계
불멸의 유전자를 유지하고 지키기 위해 어떤 일도 서슴지 않을 것 처럼 보이나 그렇지 않다. 동종끼리 경쟁하거나 유전자의 손익을 계산해 전력을 다하지 않을 수도 있다. 여기서 ‘진화적으로 안정된 전략(evolutionarily stable strategy, ESS)’ 개념이 나오는데, ESS는 개체군에 있는 대부분의 구성원이 일단 그 전략을 수용하면 그것을 다른 대체 전략에 의해 능가할 수 없는 전략으로 진화에서 살아남는데 효과를 지니는 전략이다. 즉 미리 만들어진 프로그램의 행동방침이다. 예를 들면 “상대를 공격하라. 그가 도망치면 쫓아가고, 응수해 오면 도망쳐라.” 같은 것이다.
동종끼리의 경쟁에서 무차별적인 공격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유전자 관점에서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매파 전략과 비둘기파 전략이 있을 때, 결과적으로 안정된 비율은 비둘기파가 5/12, 매파가 7/12일 때이다. (인간의 경우 왜 착한 사람만 살거나 악한 사람만 살지 않는지 설명이 된다. 어떤 사회나 조직이나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이 적당한 비율로 섞여 있지 않는가?)
좀 더 복잡한 상황, 즉 양 극단이 아니라 여러 유형이 있을 때에도 진화적으로 안정된 전략은 보복파 > 시험보복파 > 허풍파 순이다. 반복 게임에서 경기자가 이전 게임에서 상대가 한 행동을 이번 게임에서 그대로 따라하는 전략인 '팃포탯 전략(tit for tat 전략')도 ESS인 것이다. 게임이 무한반복될 때 이 전략이 선택되어 오랜시간 본성으로 내려온 것이다.
3. 유전자의 친족 관계
종간 근친도, 세대 간격, 혈연 선택, 평균 여명(life expectancy) 등의 개념과 유전자가 이를 계산해 행동하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다. 근친 상간을 하지 않거나, 인종 편견 역시 유전자가 자연선택되어 진화된 것이라고 한다.
부모가 자식을 보호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것, 나의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는 확률이 나의 형제자매간이나 나의 자식간이나 동일하지만 내 형제 자매보다 자식에게 더 투자(관심과 보호, 사랑)하는 이유, 병아리 무리에서 한 병아리가 먹이를 찾으면 삐악삐악 소리를 내는 이유는 이타주의가 아니라 지저귀는 병아리의 손실이 다른 병아리들의 순이익의 1/2보다 적어 먹이가 있다는 지저귐의 유전자 분포가 확산되어 그 이익이 그룹 전체에 퍼져 한 마리의 이타주의가 전체 가족 무리 유전자 분포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근친도 계산(부모와 자식간은 1/2), 해밀턴의 규칙(손실과 이득의 예측), 내리사랑(번식이 끝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새로운 자식 낳는 것 불리해 자식을 낳기 보다 손주를 키우는 것에 투자) 등의 예도 나온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이 조건없는 사랑이 아닌 것이다. 부모의 유전자 복제를 최대한 보호하려는 목적인 것이다.
5. 가족계획
애를 낳을 것인가? 애를 키울 것인가? 가족계획 이론은 출생률을 최적으로 해서 살아남는 자식의 숫자를 최대화하려 노력한다는 것이다. 가급적 많은 알을 낳거나 새끼를 낳을 것 같지만 동물들은 너무 많은 수의 자식을 낳지 않는다. 초기의 한 둥지 알의 수를 조정하고(새끼 수 조절), 이기적이고 합리적인 출산을 한다. 양육 능력 이상으로 가족을 확대시키는 유전자는 유전자 풀 속에서 자동적으로 불리하게 되어 그 수가 감소한다. 또 사람이 가임 기간 동안에는 자식을 낳으려고 하지만 폐경기 이후는 자식을 새롭게 낳는 것 보다 기르는 것이 더 유전자 관점에서 유리하다.
6. 세대 간의 다툼
어미의 자식에게 주는 이타적 행동은 자신보다 어리기 때문에 단위 투자량당 획득할 수 있는 이익이 그녀 자신이 얻을 수 있는 것보다 크기 때문이다. 이유 시기를 결정하거나, 어떤 자식을 편애하거나 (후세에 자식을 최대한 남길 수 있는 전략으로 선택), 허약한 자식을 잡아먹기도 한다. 자식의 입장에서도 거짓 울음, 형제 살해, 이기적인 행위 등 세대간 다툼이 있다. 부모와 자식이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은 의식적 동기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와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 자연선택에서 유리한 방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은 이러한 유전자 폭정에 저항할 수 있다.
7. 암수의 다툼 (배우자 간의 대립)
유성생식 종의 경우 자녀에게 유전자 할당량(50%)보다 양육시간을 적게 들이는 것이 유리하다. 수컷의 성세포는 암컷에 비해 매우 작고 그 수가 많아 각자 가능한 많은 이성과 교미하고 양육을 암컷에게 떠맡기길 바라며 주로 수컷이 여러 종에 이러한 습성을 보인다. 암컷이 배우자 고를 때 신중한 것도 유전자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다.
암수 어느개체에서나 그 생애에 있어 번식의 전체 성적을 최대화 하는 것을 바란다. 암컷에게는 남성다운 수컷을 뽑는 전략과 가정의 행복을 우선으로 하는 수컷 전략을 갖고, 수컷에게는 난혼과 자식보호 결여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인간의 성 선택은 유전자가 아닌 문화에 의해 결정된다. 그럼에도 진화론적으로 남성은 일반적으로 난혼의 경향이 있고 여성에게는 일부일처제의 경향이 있다.
8. 내 등을 긁어다오, 나는 네 등을 타고 괴롭히겠다
동물이 무리를 지어 함께 살면 그들 유전자는 이 연합에 의해 그들이 투입한 것보다 더 큰 이익을 얻는다. 위험 영역이 최소화되거나 포식자의 공격 목표로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이는 호혜적 이타주의로 나타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케이비 이론'이나 '대열을 이탈하기 마라' 이론, 자기 희생적인 꿀벌, 미토콘드리아와 바이러스, 여왕 개미와 일개미 역할, 상리 공생(청소어와 대형어 등) 동물들은 유전자 단위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 유리해 그렇게 진화되어 왔다. 또한 조건적 협력 전략을 통해 도덕심으로 진화, 협력이 증진되기도 한다. 여왕 개미와 일개미가 왜 그렇게 역할이 나뉘는지도 설명 가능하다.
청소새우와 대형어 게의 몸에 침투해 숙주인 게를 생화학적으로 거세해 ‘암컷’으로 만든 뒤 자신의 알을 돌보도록 한다는 조개삿갓이 게 껍질에 붙어있다.
9. 밈(meme) 새로운 자기 복제자
저자는 인간의 특징으로 ‘문화적 진화’를 유전적 진화와 유사하게 보고 ‘밈(meme)’ 개념을 창안했디. 밈은 유전자처럼 개체의 기억에 저장되거나 다른 개체의 기억으로 복제될 수 있는 비유전적 문화요소 또는 문화의 전달 단위이다. (요즘 유행하는 짧은 모방 활동 '밈'이라는 용어가 이 책에서 유래되었다.)
밈이 밈 풀내에서 번식할 때에는 넓은 의미로 모방이라고 할 수 있는 과정을 매개로 하여 뇌에서 뇌로 건너 다닌다. 밈은 유전적인 전달이 아니라 모방이라는 매개물로 전해지는 문화 요소라고 볼 수 있다. 만약 과학자나 좋은 생각을 듣거나 또는 읽거나 하면 그는 동료나 학생에게 그것을 전할 것이고 논문이나 강연에서도 그것을 언급할 것이다. 뇌에서 뇌로 퍼져 자기 복제한다고 할 수 있다. 일단 자기 복제 능력이 있는 밈이 등장하면 그들은 낡은 유형의 진화보다 훨씬 빠른 독자적 유형의 진화를 시작한다.
종교와 믿음, 사상, 표어, 유행가 등은 밈의 대표적 사례이며 성직자, 독신주의, 저출산 추세 등도 밈에 해당한다.
우리에게는 우리를 낳아 준 이기적 유전자에 반항하거나 더 필요하다면 우리를 교화시킨 이기적 밈에게도 반항할 힘이 있다. 순수하고 사욕이 없는 이타주의라는 것은 자연계에는 안주할 여지가 없고 세계의 전 역사를 통해 과거에 존재한 예도 없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의식적으로 육성하고 교육하는 방법도 논할 수 있다. 우리는 유전자 기계로서 조립되었지만 밈 기계로서 교화되어 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이들의 창조다에게 대항할 힘이 있다. 이 지구에서는 우리 인간만이 유일하게 이기적인 자기 복제자들의 전제에 반항할 수 있는 것이다.
10. 유전자의 긴 팔
한 유전자의 표현형 효과가 반드시 그것이 위치하는 개체의 몸 속에 한정되어 있지는 않다. 사실상 유전자는 개체의 체벽을 통과하여 바깥 세계에 있는 대상을 조작한다. 대상의 일부는 생명이 없는 것이고, 어떤 것은 다른 생물이며, 또 어떤 것은 매우 멀리 떨어진 곳에 있다. 방사상으로 뻗은 확장된 표현형의 힘의 그물 눈 중심에 유전자가 위치한다. 유전자의 긴 파에는 뚜렷한 경계가 없다. 저자의 <확장된 표현형 (1982)>이라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을 저자 스스로는 가장 높게 평가한다고 한다.
11. 인간만이 갖는 특징
인간에게는 의식적인 선견능력이라는 하나의 독자적 특성이 있다. 순수하고 사욕이 없는 진정한 이타주의가 있다. 우리가 비록 어두운 쪽을 보고 인간이 근본적으로 이기적인 존재라고 가정한다고 해도, 우리의 의식적인 선견지명, 즉 상상력을 통해 장래의 일을 모의실험하는 능력이 맹목적인 자기복제자들의 이기성으로 인한 최악의 상황에서 우리를 구해줄 것이다. 적어도 우리에게 당장 눈앞의 이기적 이익보다 장기적인 이기적 이익을 따질 정도의 지적능력이 있다.
우리에게는 우리는 낳아 준 이기적 유전자에 반항하거나, 더 필요하다면 우리를 교화시킨 이기적 밈에게도 반항할 힘이 있다. 순수하고 사욕이 없는 이타주의라는 것은 자연계에는 안주할 여지도 없고 전 세계의 역사를 통틀어 존재한 예도 없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의식적으로 육성하고 가르칠 방법도 논할 수 있다. 우리는 유전자의 기계로 만들어졌고 밈의 기계로서 자라났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우리의 창조자에게 대항할 힘이 있다. 이 지구에서는 우리 인간만이 유일하게 이기적인 자기 복제자의 폭정에 반역할 수 있다.
처음으로 돌아가 보자. 나는 왜 이런 행동을 할까? 왜 이런 감정이 들까? 하는 궁금증도 사실은 우리의 유전자가 환경에 적응해 오랜 세월 진화되어 우리의 습성이 된 것이다. 그러니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저자는 인간을 단순한 생존 기계라고 했지만, 결말부분에서는 인간의 동물과 다른 차이점을 강조한다. 문화를 전승하고, 의식적으로 교육하며,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은 유전자의 전제적 지배에 대항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논쟁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인간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기회를 준다는 의미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읽을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
* 책과 리뷰들을 읽고 참고한 글입니다.
* 사진 출처 : 네이버 블로그
<2022.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