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과 양심 사이의 갈등, 인간의 보편적 모습을 담다.
"고운 건 더럽고, 더러운 건 고웁다"
"인생은 걸어 다니는 그림자 (Life's but a walking shadow)"
언젠가는 죽을 목숨이었다.
내가 언젠가는 듣게 될 소식이었다.
내일, 내일, 그리고 또 내일이
기록된 시간의 마지막 음절까지
하루하루 살금살금 기어서 가고
우리의 모든 과거의 일들은 바보들이 허망한 죽음으로 가는
길을 비추어 왔다. 꺼져라, 꺼져라, 단명한 촛불이여!
인생이란 걸어 다니는 그림자에 지나지 않을 뿐,
무대 위에 있을 땐 잠시 동안 뽐내고 떠들어대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무 말 없이 사라지는 가련한 배우에 불과할 뿐:
인생이란 아무런 의미도 없는 헛소리와 분노로 가득한,
바보의 이야기에 지나지 않을 뿐.
........
이젠 결심을 굳혀야겠다, 악마들이
두 갈래 혓바닥을 가지고 참말 같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겠다.
[출처] <맥베스> 5막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