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산이 어떡해 100대 명산 순위에 들어갔는지 어이없다
날짜: 2016년 7월 30일
날씨: 25~30도
위치: 충남 금산군
코스: 성당리~개덕사~서대폭포~서대산(주봉)~북두칠성바위~구름다리~몽골촌캠핑장~서대산리조트~주차장 7,08km 4시간16분
소개: 조망도 없고~뛰어난 경치도 없고~ 서대산은 사유지로 등산로 정비가 안되어 있어서 하산길은 푸석푸석한 흙에 파쇠석등이 많아서 안전사고 주의, 이런 산이 왜 100대 명산으로 지정됐는지 산악회 대장도 알 수가 없다고 함.
나는 대한민국 100대 명산 순회중이다, 100개중 58번을 블랙야크 명산 인증하였고 6개의 산은 몃년전에 갔던곳을 다시 가야한다. 합이 64개의 산을 올랐다. 100대 명산 그중에 국립공원도 속해있고 어떤산은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고 너무 풍경이 멋져서 다시 오고 싶고, 또 다른 계절에 어떡해 변하는지 매력이 철철 넘치는 산이 있는가 반면 이런 서대산이 어떡해 국내 4,000개의 산중에 100대 명산 서열에 들어갔는지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혹시? 봄에 꽃들이 만발하나? 아님 겨울에 눈내리면 멋진 골격미의 산세가 드러나나? 하고 찾아보니 서대산을 다녀온 산객들의 후기에 하나같이 실망하고 보잘것없는 산이라고 기록하고 있었다. 서대산은 개인 사유지로 등산로 관리도 안되고 100대명산 인증하는 산객이외는 사람구경 하기가 어려운 명분은 100대 명산이지만 오지나 다름없었다.
원치 않게 카메라가 냉장보관되어서 렌즈에 김서리로 완전 뿌옇게 안개낀 사진을 간신히 보정하였다.
역시! 포토샵의 능력은 대단해~ ㅎ
다소 경망스러운 사찰명" 개덕사
반시계 방향으로 환종주 하산 코스는 구름다리~마당바위~용바위~캠핑장
서대폭포 여름철 가물어서 폭포의 물이 말라버렸다. 그런데 폭포 앞에 기도처를 만들어두었을까?
날씨는 쾌청해서 산중턱에서도 조망이 빵빵 트여주네
약수터는 있었지만 먹고싶지 않은 비주얼이었다.
천문대인줄 알았는데 기상관측소였네
100대 명산 인증하고
조망은 그럭저럭 산이니까 높아서 잘 보이는 것일 뿐
우리나라의 자생하는 1300종의 버섯 중 70가지만 식용버섯이라고 한다.
전망 좋은 곳에서 점심은 간단하게 삼각김밥과 방울이 토마토로 먹고 하산
사자바위
내려오다 보니 구름다리가 있었는데 찾는이 없어 진입로가 수풀에 가려져 있었고 유격장 다리같이 살벌해 보였다.
다리의 위치가 하산시 건너가야 하는 구조가 아니라서 그냥들 지나치나 보다. 아니 하산로 상태가 위험해서 아마도 공중처다볼 여가가 없을꺼 같다. 경사가 심하고 디딜때 마다 아래로 흘러내리는 흙들로 미끄럽고 상당히 조심스럽다. 방심하다가 한방에 넘어지기 딱 좋은 등산로다.
내려오는길에 계곡에서 좀 쉬다 내려올라고 했는데 계곡에 물이 씨가 말랐다? 계속 걷다보니 민가가 나와버렸다.
기상관측소 방향으로 뻗어있는 모노레일
임도 따라 빙글빙글 돌며 내려오니 멀리서 스피커로 왁자지껄 소리가 난다. 어디 축제장인가?
몽골 캠프촌이었다. 방갈로도 있고 데크에 텐트들도 있고 아래쪽은 수영장 같은 워터파크도 있고
스피커로 뭔 게임을 하는지 시끄럽게 떠들어대고 있었다.
서대산 주차장에 도착해서 매점에서 설레임 하나 사먹고 땡볕을 피해 그늘에서 남은 시간을 때웠다. 너무 일찍 내려왔나?
서대산 계곡에 물이 흙아래로 스며들어서 흘러서 계곡에는 물이 씨가 말랐으나, 주차장 부근으로 내려오면서 수도꼭지에서는 지하수가 터지도록 물이 콸콸 쏟아졌다.
산을 다니면서 주차장에 샤워시설이 있는 곳은 처음 봤다. 푹푹 찌는 찜통더위로 씻기 좋았다, 남자, 여자 샤워실이 구분되어 있었다. 아저씨들은 훌렁훌렁 벗고 샤워들을 하던데 나는 그냥 머리 감고 발 씻고 정도만 ..
내려와서 주차장에서 쉬고 있는데 산악회 대장님도 옆에서 쉬고 계신다.. 아니 내려오는 길 엄청 경사가 급하고, 파쇠석에 부실 부실한 흙으로 디디면 쭉쭉 허물어지는데, 왜 등산로 정비를 안 할까요? 다른 산은 지자체에서 계단 설치하거나 야자 메트 깔고 하는데 하니, 대장님 왈~ 여기가 사유지라서 지자체 관리가 안 돼서 그렇다고 한다.
이런 산을 왜 100대 명산으로 지정했는지 모르겠다고 하니 안내 산악회로 오면 다들 그 소리 하신다고 한다.
산림청에 로비를 하였나? 100대 명산에 안 들어가도 이보다 풍경 좋고 좋은 산들이 즐비한데 알 수가 없었다.
서대산은 두번다시 오고 싶지 않다. 안전사고나기 딱좋은 위험한 등산로에 결빙이나 비라도 내리면 최악일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