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1달을 돌아보다

아빠의 육아휴직 D+30

by 지붕 위 아빠
어제도 하고 싶은 일을 쉬었다. 연휴는 그런거니까. 덕분에 영상편집도, 공부도, 인생계획도 잠시 쉼표를 찍었다. 대신 육아휴직 1달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차근차근, 제대로, 마음 다잡고 해야지 하는 결심도 들었다. 10진법을 쓰는 우리, 10 앞에 9가 있는 이유는 쉼표를 닮은 9를 보며 잠시 쉬어가라는 신의 뜻이라는 어느 작가의 말처럼 육아휴직 1달을 앞둔 나에게 좋은 쉼표가 된 듯 하다.


나를 돌아보게 된 1달


난 성미가 급하다. 화도 잦은 편. 그러다 보니 아이가 내 뜻대로 잘 안되다보면 화를 내는 일이 잦았다. 그런 상황은 내가 할 일이 많을 때, 몸이 지쳤을 때 같이 나의 감정의 방파제가 무너져 있으면 화라는 파도로 아이에게 몰아치곤 했다.


나를 반성한다. 그래서 진심으로 아이에게 사과했다. 아빠가 화가 난다고 화를 자주 표현해서 미안하다고, 너를 너무 사랑하는데 자꾸 화가 그런 사랑을 덮는다고. 첫째가 말한다.


"아빠, 나도 아빠를 자꾸 화나게 해서 미안해요. 아빠 말을 안들어서 아빠가 화나게 했나봐요. 아빠 그래도 우리 사랑하니까 괜찮아요."


아빠는 부족한데 넌 참 훌륭하다. 너에게 배운다, 아들아.


새벽을 깨워 밀도 있게 쓴 1달


캠핑을 다녀오거나 명절을 빼고는 늘 새벽을 깨웠다. 덕분에 기도도 늘었고, 내 꿈도 가정에 대한 계획도 좀 더 구체적이 됐다. 무엇보다 새벽에 운동을 하는 건 하루를 힘차게 만들어줬다. 그 힘으로 하루를 더 밀도 있게 보낼 수 있었다. 새벽이 한 달을 두 달처럼 쓰게 해줬다. 새벽에 감사와 영광을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길을 연 1달


브런치의 새로운 매거진 2개(지붕 위 부자, 아빠의 육아 하프타임)와 부자 캠핑을 기반으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도 시작했다. 제대로 영상을 만들기 위해 공부도 시작했고, 이제 절반정도 지났다.


[브런치에 새롭게 게재한 매거진]

[부자캠핑을 주로 올리는 유튜브]


휴직 종료 전까지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면서 내 것을 찾아보려고 한다. 콘텐츠의 방향, 컨셉, 폴리시만 잡혀도 충분할 것 같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꿈꿨던 내 콘텐츠로 영향력을 갖는 내일을 꿈꿔본다.


남은 4달은 어떻게 될까?


시작한 것을 꾸준하게, 꾸준하게 하는 것들은 좀 더 치밀하게 정리될 4개월을 꿈꿔본다. 아직 4개월이 남았음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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