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육아휴직 D+31
벌써 여섯 번째 영상을 올렸다. 휴직 기간 중에 영상을 올려보자는 게 목표였는데, 영상을 벌써 여섯 편이나 올렸다는 게 기쁘다. 지금은 VLLO라는 모바일 전용 앱으로 편집하고 있는데, 조금씩 편집도 익숙해지고, 영상 만드는데 재미가 붙었다. 3월 8일이면 파이널컷프로X(이하 파컷) 강의가 종료되는데 2월부터는 파컷으로 영상을 만들어야겠다.
아들과 캠핑을 다니는 것도 너무너무 좋지만,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사진도 좋지만 사진엔 소리가 담기지 않아 그때의 분위기와 나눴던 말들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는 단점에 있었다. 이전에 다녔던 캠핑도 사진들만 한가득. 영상으로 담고 편집해서 담아두지 못한 게 후회가 됐다.
영상 촬영을 배우고 편집을 배우는 것도 이런 목적이 컸다. 거기에 나의 추억과 이야기를 콘텐츠화해서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면 금상첨화. 40 평생을 한 일이 기획하고, 만들고, 반응을 보고 다시 만들고 하는 일이니, 나랑 딱 어울리는 일이다 싶었다.
아이도 영상을 보면서 꽤 좋아한다. 거기에 멀리 떨어져 계신 부모님도 아이의 영상을 보며 힐링하시는 중이다. 유튜브에 가면 손주가 영상으로 재롱을 떨고 있으니 세상 행복해하신다.
영상으로는 담지 못하는 자세한 이야기들이 있다. 그것을 보완하는 데에는 브런치만 한 미디어가 없다. 영상을 첨부자료로 넣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충분히 풀어낼 수 있으니 말이다. 거기에 사진으로 설명을 더할 수도 있어 참 좋다. 무엇보다 555개의 생각, 이야기를 남긴 일기장 같은 곳이라 더 익숙하다.
비록 아직 영향력도 적고, 글도 많이 부족하지만 더 나아지는 나를 기대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앞으로는 그간 쉬었던 캘리그래피도 다시 배우고 쓰며 캠핑 다니면서 휴직하면서 느꼈던 이야기, 쓰고 싶었던 카피나 에세이들을 풀어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콘텐츠의 폭과 깊이를 넓히는 내일, 내가 되자.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