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 2870c로 담은 지붕 위 네 가족의 가을
평소 아이 둘을 데리고 다녀야 하기에 가볍고 편한 것을 좋아하는 내게 시그마 2870c의 축복이 찾아왔다. 물론 주신 건 아니고 빌려주셨다. 세기몰에서 진행하는 시그마 컨템포러리 줌렌즈 체험단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약 3주간 써볼 수 있게 된 것. 지금부터 경박단소한 이 녀석의 매력을 소개해보려 한다.
아빠 진사이면서 짐벌로 동영상을 즐겨 찍는 나에게 줌렌즈는 쓸 수 없는 것이었다. 특히 이너 줌렌즈가 아닌 경통이 나오는 줌렌즈는 무게중심이 바뀌어 쓸 수가 없는 렌즈였었다. 게다가 계륵 구간인 2870c는 더더욱 내게 그런 렌즈였다. 하지만 시그마 2870c를 쓰는 기간 동안 화각의 자유로움, 깔끔한 화질에 매료된 나는 단렌즈를 팔까 고민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카메라에는 비전문가이지만 마케팅은 전문가인 관점에서 내가 경험한 이 렌즈는 이런 매력이 컸다.
그간의 줌렌즈들은 무겁고 컸다. 바디포함 1kg이 훌쩍 넘는 무게와 우람한 덩치로 카메라 가방이 아닌 가방엔 담을 엄두가 안 났었다. 하지만 이 녀석, 내 가방에 쏙 들어가 나의 출퇴근길을 고스란히 담게 해 줬다. 카메라가 집에 있는 게 아니라 내 일상에 있게 한다는 것. 시그마 2870c가 준 첫 번째 매력이다.
단렌즈만 쓰다 보니 단조롭기 쉬웠던 화각에 자유를 선물해줬다. 그래서 훨씬 사진에 자유도가 생겼다. 그림이 다양하다 보니 A컷을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 이렇게 매력을 뽑아내 주니 보내주기 아쉬울 따름이었다.
렌즈를 들고 단풍여행은 물론 피크닉을 다니다 보니 늦은 밤이면 찾아오는 노이즈의 공포가 항상 있었다. 하지만 시그마는 조리개 2.8의 밝은 렌즈인 만큼 발군의 실력을 항상 뽐냈다. 어깨에 걸고 다니던 트래블 삼각대에 얹고 조리개만 살짝 조여주면 기가 막힌 사진을 담아줬다. 동영상의 퀄리티도 말 뭐 말 뭐!
이렇게 시그마 2870c의 매력을 알아봤다. 아빠 진사라면 어깨에 작은 삼각대와 함께 가족과 다닌다면, 사진과 동영상 모두에 충분한 매력을 가질만한 렌즈였다. 벌써 이 친구의 부재가 크게 느껴진다. 지갑에 여윳돈이 생긴다면 바로 손에 넣고 싶은 렌즈, 바로 시그마 2870c다.
이 체험기는 세기몰 체험단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으며 제 개인의 자유로운 의사표현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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