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다리
내 '다리'와 저 '다리'의 이름은 같다. 같은 이름을 가진 동명이인답게 내 다리는 나를 저기에, 저 다리도 여기와 저기가 닿게 돕는다. 자신을 내어줘 서로를 이어준다. 품사는 명사이지만 동사를 담고 있는 '다리'의 품격. 오늘 내 다리의 가치가 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