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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붕 위 아빠 Mar 30. 2016

[브런치 스냅 #25]

#25. 길

철마는 달렸다. 또 달리겠지

누군가 오가고, 점과 점을 이어준다면 그것은 길이다. 길의 길이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길의 생김새도 마찬가지다. 그런 것들이 길의 존재를 흔들 수는 없다.

사람이 뭔가를 알고 깨우치게 되면, 알게 모르게 스스로 길이 되려한다. 점과 점을 이어주려는 마음 없는 길은, 남이 밟고가도 된다는 낮은 자세가 없는 길은 길이 아니다. 길 없는 그저 막힌 벽일 뿐이다. 스스로 투명한 유리벽. 당신은 벽인가, 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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