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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종근 Jan 04. 2022

ERIKA X DITTO & AILEE

진격의 경영 일기 #019

문제 척살자 ERIKA X DITTO


에리카와 디토가 출근하기 무섭게 눈에 불을 켜고 집중하더니 기어코 해냈습니다.

며칠 전 이미 개발 단계인 Chapter 1에서 해결하고 넘어갔어야 했던 부분이었습니다.

며칠 동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진척이 없던 개발 파트 동료들이었습니다.

아마 속이 많이 상해있었을 것 같습니다.


퇴근시간이 다가올 때쯤 에리카 표정이 밝아집니다.

그 이유야 저는 몰랐죠.

지나가던 저에게 말하더군요.



"JK님, 오늘 큰 거 하나 옵니다ㅎㅎㅎ"



잠시 외출하고 돌아올 때쯤 반가운 톡 하나가 왔습니다.

아 에리카 정말 볼매입니다~!ㅎㅎㅎ


에리카와 디토의 합작으로 우리를 괴롭히던 문제 하나가 체크리스트에서 지워졌습니다.

에리카와 디토의 케미가 매우 좋습니다.


참 그 팀워크가 제가 다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그리고 에리카가 며칠 동안 마음고생이 얼마만치였는지가 좋아하는 모습에서 보입니다.

어깨 몇 번 더 도닥여주지 못한 제가 미안해집니다.

조금 더 응원해줄 걸 아쉽습니다.



그나저나 참 걱정입니다.

아무리 잘하는 에리카와 디토가 있더라도, 지금 물리적으로 손이 모자라는 상황입니다.

테이블 노가다는 물론이거니와 기술적으로 풀어야 할 것들도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출시 계획에 맞추려면 백엔드 개발자가 필요합니다.


제가 경영의 측면에서 원치 않는 '야근문화'가 자리잡기 전에 이들의 야근을 막기 위해서라도 개발인력이 보강되어야 하는데 적절한 분이 나타나질 않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어제, 오늘 이곳저곳 구인공고와 광고도 쏘고 있으니 지원 반응을 조금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AILEE의 몸풀기


에일리가 어제 첫 출근에 서비스와 업무 현황 파악을 마치고 실무에 투입되었습니다.

사실 투입시킨 것보다는 스스로 빠른 이해력으로 실무에 투입한 케이스입니다.


역시 기대가 컸는데 상응해주어 다행이고 대단합니다.

운 좋게도 오늘 주요 타깃 군이 될 수 있는 공인중개사무소 운영자들이 지나가던 길에 안부차 내방해주었습니다.


에일리를 대동하여 미팅하였고, 다양한 질문을 했고 도움 되는 답변들은 물론이고 매우 다양한 의견들을 수집할 수 있었습니다.


에일리는 곧바로 우리의 공유 체계인 '노션'에 페이지를 열어 모두가 보기 좋게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메인 고객 타깃인 공인중개사무소와 공인중개사 조사에 들어갔고 그 분량만 400명 넘게 정리를 마치고 퇴근했네요.


오늘 일하는 것 보니 아직 섣부를 수는 있지만 그래도 세일즈 오퍼레이션 파트원으로써 초반 기틀과 실무 방안들을 짜낼 있을 것 같습니다.





JOKER와 고객 이용 플로우 이슈 정리


조커와 고객 이용 플로우에 숨어있던 장애요소를 해당 단계에 개발이 시작되기 전에 발견했습니다.

모두가 퇴근하고서 30분가량 이야기를 나눠보니 이슈는 금세 해결방안을 찾았습니다.

요새 점점 더 조커와 손발이 잘 맞아가는 것 같습니다.

걱정은 조커가 원래 달고 살던 지병이 있는데 이 점이 조금 우려가 됩니다.

조커가 예전에 운동을 하다 귀를 다친 적이 있는데 이게 요새 말썽을 부려 두통까지 심해지고 있나 봅니다.

동료들 다 함께 같이 웃고 살자고 시작한 사업인데 일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까 봐 걱정입니다.

뭐 계속 참견하며 쉬라고, 집에 가라고, 병원 가보라고 보채는 것도 일 방해된다고 밀어내는 조커라서 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네요...






대체적으로 오늘 하루는 평온하고 즐겁고 기분이 계속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매일 빠짐없이 하는 수영도 오늘은 기록도 좋았습니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자극 제대로 먹어서 맛있게 운동했습니다.


다들 오늘 하루 성장과 행복이 있었기를 바랍니다.

내일은 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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