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위험한 것, "중독"

by 이종덕

3년 전 가을에 친구들과 1박 2일로 정선에 골프를 치러 갔었습니다.


첫날 라운딩을 마치고 저녁식사 후 여기까지 왔으니 카지노 구경이나 해보자 의기 투합하여 한 사람 앞에 딱 20만 원씩만 해보기로 하고 각자 맘에 드는 게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20만 원 정도 잃을 것을 각오하고 재미 삼아 시작한 것이지요.


그런데 내가 사고를 쳐버렸습니다.


슬러트 머신에서 한꺼번에 120만 원을 당겨버린 것이지요... 공짜로 생긴 돈이기에 경비 일부 쓰고 다음날 서울에 와서 일행과 함께 술을 마시고 끝냈습니다.


그다음날부터 내 머릿속에는 코인이 쏟아지던 그 느낌이 꽉 자리를 잡아 한동안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때 배팅을 좀 더 많이 했더라면.. 하는 생각도 계속 머리를 어지럽혔습니다.


만약에 정선카지노가 한두 시간 이내에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면 난 지금 완전 폐인이 되었을 겁니다.

좋지 않다고 평가되는 것들은 대체적으로 중독성이 강해서 아예 손을 안 대는 것이 상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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