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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ngmin Kim th Jul 14. 2015

아버지가 사주신 레고

System #6769


나 어릴때 1996년 그러니까, 중고등학생 언젠가쯤에 아버지가 레고를 가지고왔다. 당시 품질관리센터쪽에 계셔서 품질쪽 검사 품목이 오면 가끔씩 검사 끝난 품목을 가지고 오셨다. 그러던 중에 이 레고도 가져오시긴했는데. 그때 나는 이미 나름 커버려서 가지고 놀 사람도 없이 그렇게 창고에 처박혔다. (동생은 레고에 관심없음)


이사를 내 생각엔 한 3번쯤한거 같은데 그때마다 이사짐에 짱박혀 햇빛도 못보고 그렇게 2015년이 되서야 이게 창고에 있는게 생각이나서 아들에게 주기로 했다. 결국 할아버지가 준수에게 선물을 한셈인데, 아무튼 꺼내서 준수에게 줘 보았다.


LEGO System #6769 서부개척시대 버전인가보다.

1996년 당시에 8-12세 짜리니까 대충 변환해서 6세쯤되면 가지고 놀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제 비를 맞아서그런가 박스 한쪽이 약간 울었다;

수입일자는 1996년 10월 30일. 이 당시 중3인걸 밝히면 내 나이가 너무 나오나ㅋㅋ

원산지 : 덴마크 라는 단어가 젤 눈에 띄더라~ 뭔가 정직한 폰트 느낌이라


일단 개봉~ 준수에 보여주공. 아들은 이걸보고 처음에 우와아아아아~ 했다. 개봉식때 영상을 못찍은게 못내 아쉽다ㅎㅎ



곰곰히 살피더니 안에 있는걸 꺼내달라고 했다.



보여주니 또 곰곰히 본다.



이걸 보고 있었다. 아마 미리보기 샘플을 둔거 같다. 중간에 대포같은게 보이는데 쟤 진짜 대포알 나가더라; 대포알은 물론 레고블릭.


무척 화가 나있는 도적님. 섬세한 가슴털..



중간 과정없이 갑자기 완성샷ㅋㅋㅋ 



이 레고의 설명서. 이때 찍은 사진은 아마 필카로 찍었겠지?

최대한 저각도랑 비슷하게 찍어보았다.  


좀 다른가? ㅋㅋㅋ


접사를 해보았다. 자세히 보니 나팔든 아저씨 목이 덜 조립됐다. 온화한 표정으로 목빼지마 무서워;



레고는 역시 아기자기한 맛이다.



아버지가 주신 레고 조립을 끝내던 중 @John 이 이 레고에 대한 엄청난 사실을 알려주었다.

그것은 바로 이것이다.





오오미... 이게 뭐라고 이게 이 가격인가요ㄷㄷ

단종되면 더 비싸진다고 @John 이 말해주었다. 그래도 어떻게 이렇게 비쌀수가...

아무튼 레고 짱입니다. 아빠 사랑해요....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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