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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ngmin Kim th Oct 28. 2015

준수 사진전

핫핑크 카메라와 함께 하는 준수의 작품세계



준수에게는 작은 카메라가 있다. 장난감 카메라 말구 진짜 카메라. 


준수 엄마가 한때 잠깐 쓰다가 구석에 박아놓은 카메라다.

이제 이런 똑딱이 누가 쓴다고 버릴까 하다가 준수 손에 맞을정도의 작은 크기라 건네 주었다.


쥐어주면 여기저기 잘 찍고 다닐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너무 큰 바램ㅋㅋ


처음엔 전원버튼만 계속 눌러서 on/off 만 무한 반복ㅋㅋ

on 시에 카메라 렌즈 뚜껑 열림과 동시에 '비양-' 하면서 뭔가 우주의 BGM 이 들리는데 이 소리를 들으려고 그랬던거 같다. 


일단 되는 대로 눌리다보니 우연히 찍히는 그런 사진이 많았다.


준수의 첫 셀카다. 

찾기 어려울수도 있지만, 준수는 분명히 이 사진에 존재한다.



오랜 연습 끝에 아빠를 찍어본 준수



두번째라고 더 잘 찍지는 않는다.



손을 잘 받혀서 그나마 덜 흔들린 사진인데, 그 작은 손가락이 렌즈 앞을 가로 막았다.

흔들리면 잘생겨보여야 하는데 뭔가 얼굴이 떡밤이다ㅋㅋ ㅠㅠ




시간 좀 지나서 한번 더~ 역시 흔들려요.




드디어 제대로 찍힘ㅋㅋ 이 사진이 나를 제대로 찍은 첫 사진이다. 카메라가 45도 누웠는데 이정도면 양호ㅋㅋ

주말엔 면도를 잘 안하는데 그 티가 바로 나는 사진이다. 




준수는 이것저것 찍다보니 자기 신체도 가끔 찍는다.




준수는 차에 타면 뒷자리에 앉는데, 거기서 찍은 사진같다. 아빠 운전 잘 하고 있는지 찍은거양?




자기발 올려놓고도 찍고; 사진에 나왔으니 말인데, 준수는 차에 타면 신발과 양말을 벗는 버릇이 있다.



이제는 점점 찍을 줄 아는거 같다. 준수가 건진 몇장의 사진이 있어 마지막으로 이어 소개할까 한다.

코스모스 구경간다고 외출한날 준수가 찍은 사진중 몇장을 뽑아 보았다.



엄마는 외출 준비중.




아빠도 물론 준비중~



차타고 가는길




차창 너머의 풍경



코스모스 구경 같이 간 가족이 있었는데 그 가족을 찍어주었다.



저기서서 사람들이 안오고 있으니까 준수가 찍었던거 같다.



준수야 아빠가 사진을 여적 찍어보니 

바디나 렌즈가 중요한게 아니고, 그날의 순간을 기록을 했다는것 자체가 중요하더라. 

많이 찍어보고 한 몇년 뒤에보면 잼날거야ㅋㅋ


암튼, 준수 사진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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