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대로 책읽기] 모두의 책임
<Your name>에서는 혜성의 충돌을, <Suzume>에서는 지진을, <Weathering with you> 에서는 날씨, 특별히 끊임없이 오는 장마를 다루며, 그 안에서 로맨스를 보여주고 있다. 굳이 선호도의 순위를 매긴다면, <Your name>이 가장 재미있고, <Weathering with you> 가 조금 아쉽다.
호다카는 집을 나온 고등학생으로, 혼자 생계를 유지하려고 했고, Sunshine girl 인 히나는, 비를 멈추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도쿄의 하늘이 멈추지 않는 비를 내려주고 있을 때, 히나는 비를 멈추게 함으로 사람들에게 만족감과 행복, 기쁨을 준다. 히나는 도쿄에 더이상 비가 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호다카는 히나가 더이상 sunshine girl 로 자신을 희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결국 히나는 현실 세계로 돌아오고, 해피 엔딩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히나의 희생으로 비가 멈출 수 있다는 생각에 대해, 모두가 sunshine이 되어야 한다는 말은, 현재의 기상 이상의 책임이 모두에게 있음을 암시하는듯 보인다. 요즘의 기상 이변도 결국 사람들이 만들어냈고, 그것을 해결하는 것도 사람들이 될 것이다. 다음 세대에 물려줄 세상이 지금 보다 더 악화된다면, 그 책임은 현 세대가 분명히 져야 할 것이다. 아쉬움이 드는 책이다. 신카이 마코토의 <Weathering with you>를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