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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빈은채아빠 Oct 31. 2023

이희철 <터키 - 신화와 성서의 무대, 이슬람이..>

[내 마음대로 책읽기] 여행 가고 싶다

가본 적 없는 땅과 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읽으면,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에 무관심해 질 수도 있고, 경험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 지금이야 나라 이름을 공식적으로 "튀르키예"로 바꾸었지만, 여전히 "터키"라는 이름이 친숙한 나라의 이야기는,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이 책은 2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앞 부분에는 튀르키예의 도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성경의 역사가 흐르는 도시들의 이야기는 상당히 재미있고, 언젠가는 꼭 방문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만든다. 뒷 부분은 튀르키예의 전반적인 개요, 역사, 정치, 문화, 경제 등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정기적으로 기고한 글을 묶어 놓은 느낌이 들지만, 그 나라를 잘 알수 있는 많은 정보를 주고 있다.


고대의 찬란했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많은 도시들이, 지금은 관광 산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나라, 민주주의를 추구하고 있지만, 아직은 더 발전될 필요가 있는 나라, 정치와 종교의 철저한 구분을 추구하지만, 이슬람의 영향권에 놓여 있는 나라가 튀르키예일 것이다. 저자는 군부의 올곧은 군인 정신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그것 역시 군사 반란일 뿐이지 않을까. 정치인들의 부패를 막아주는 것은 국민들의 깨어 있는 시민의식이지 않을까 싶다.


다른 나라의 책을 읽으면, 늘 그나라에 가고 싶지만, 그런 나라가 세상에 200개는 되지 않을까. 요즘 여행 유투버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꿈같은 이야기겠다. 오래 전 출간된 책이지만, 흥미롭게 읽었다. 이희철의 <터키 - 신화와 성서의 무대, 이슬람이 숨쉬는 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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