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을 중시하는 가치투자자
일전에 강방천 회장님의 강연을 들었는데, 내용이 좋아서 정리한 메모 내용을 방문하신 여러분들께 공유합니다. 핵심만 간략하게 메모를 한 것이라서 부득이 반말로 기록된 점 방문자 님들의 넓은 양해와 이해를 구합니다.
나는 정신과 육체 중 정신을 더 중시한다. 정신에 따라 허약한 육체도 강해질 수 있고 강한 육체를 가지고도 허약하게 살 수 있다.
가치투자는 '정신'이다. 가치투자는 어떤 답이 없다. 극단의 방법론도 많다. 답을 찾으려고 하면 그 사람은 거기서 멈춘다. 영원한 것은 없으므로 늘 변화해야 한다.
매일 아침마다 '내가 누구인가'를 생각하라. 나는 주식 투자자인가? 나는 채권 투자자인가? 나는 가치투자자인가? 나는 스윙 트레이더인가?
내가 누군가를 끊임없이 생각하지 않으면 영혼 없는 투자가가 돼 결과가 좋지 않은 투자를 하게 된다. 나의 정체성을 생각하고 신중하게 투자하라.
치밀하고(재무분석) + 원대해야(꿈, 효용, 가격, 인프라, 비지니스모델)한다. 두 가지가 조화되지 않고 어느 하나가 빠지면 가치가 없다. 또한, 비지니스모델 분석이 빠진재무제표 분석은 쓸모가 없다. 재무제표 분석은 아무나 다 한다. 재무제표 분석은 투자의 기본이다. 그것을 넘어선 사업의 미래를 상상하라.
기업의 절대적 가치, 어떤 재화의 절대적 가치를 찾으려고 하지마라. 항상 상대적 가치를 찾아다녀라. 모든 것은 비교 우위를 점검하라.
현재는 "중국의 위대한 기업을 찾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투자를 하고 있다.
중국 경제, 한국 정치 이런 것들은 걱정하지 말자. 그건 정치가들이 해야할 걱정이지주주나 투자가가 해야할 걱정은 아니다. 걱정한다고 뭐가 달라지는 것도 없다. 그런 부분들은 나중에 정치인이 되시거든 걱정하시면 된다. 투자가는 그저 위대한 기업을 찾아 그 회사의 주주가 되면 그 뿐.
나(강방천)는 비지니스 모델이 구조적으로 강건하고 훌륭한 회사의 주주가 되고 싶다. 그렇다면 어떤 회사가 그런 회사인가?
첫째, (경쟁사들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이익의 지속성이 긴회사.
둘째, 이익의 예측 가능성이 큰 회사.
셋째, 이익의 확장 가능성이 큰 회사다.
이 조건에 부합하는 회사들은 PER을 다소 높게 줘도 된다.
'절대적으로 PER이 3이니까 싸다 매수하자' 이것은 위험한 투자 방식이다. 아까도 말했지만 절대적으로 싼건없다. 그 업종 평균 PER이 2라면 PER 3 주식은 비싼거다.
첫째, 판매 단가 조정을 마음대로 할 수 있나? (P 독점)
둘째, 생산량 조절을 외부 요인에 맞춰 능동적으로 할 수 있나? (Q 조절)
셋째, 제품 포트폴리오의 확장 가능성은 높나? (높은 브랜드 가치)
넷째, 지역적 매출의 확장 가능성이 높나? (지방->전국구, 한국->글로벌)
다섯째, 시간가치가 높나? (시간이 갈수록 경쟁자가 죽어나가는가?) 이를 예로들면 구글, NAVER, 아마존 데이터베이스는 시간이 갈수록 강해진다. 신규 경쟁자가 구글과경쟁해서 이기기란 시간이 갈수록 어려워진다. 그리고 한 가지 생각할 것은 자본 우위의 전통적 장치 산업은 신기술 출현으로 한번에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지니 투자할 때 주의를 요한다. 자본/장치 집약적 산업은 시간이 흐를수록 신기술이 출현할 가능성 때문에 쥐약이다.
여섯째, 고객이 늘면 늘수록 기존 고객이 좋아하는가? 가령 헬스장, 골프장은 고객이늘수록 기존 고객이 싫어하므로 좋은 사업 모델이라고 보기 힘들다. 반면에 SNS는 고객이 늘수록 다른 고객이 좋아한다. 즉 네트워크 효과가 극대화 된다.
나(강방천)는 5년전부터 이 모든 것을 갖춘 회사로 NAVER, 구글을 찬양했다. 지금도네이버 구글을 좋아한다.
이 모든 정태적 가치와 동태적 가치를 잘 믹스 해야한다. 정만 봐도 안되고 동만 봐도안된다. 위에서 언급한 아무리 강한 회사도 언젠가는 무너진다. 내가 말한 이 모든 것은 영원할 수 없다.
난(강방천) NAVER를 사랑하지만 언젠가는 헤어져야 할 날도 올것이다.
중국 경기가 힘들다고 한다. 나는 이것을 기회로 보고 열심히 1등 기업을 물색중이다. 경기가 좋을때는 제조원가가 오르고 경쟁이 심해져 단가하락 압력이 생긴다. 경기가 좋을때는 좋은 투자기회를 잡기가 어렵다.
정부 정책을 통한 구조조정은 네가티브하게 보고 효과도 없다고 생각한다. 시장을 통한 구조조정은 긍정적으로 본다. 지금 중국은 시장을 통한 구조조정이 진행중이다. 다죽고 혼자 남으면 혼자서 다 먹는다.
우리나라 IMF 전후를 잘 보자. 농심은 IMF를 거치고 경쟁자가 다 죽고 난후 30배 성장했다. 미국 금융 위기를 거치며 IB들이 무너지고 골드만삭스가 시장을 독식하려 한다.
그럼 지금 중국의 시장 구조조정 이후에는 어떤 기업이 남을까?
첫째, 중국 내수 중심 기업.
둘째, 브랜드 가치가 탄탄한 1등 기업.
셋째, 중국의 삼성전자.
넷째, 중국의 혁신 기업 추후 중국 밖으로도 나갈 저력이 있는..
항상 본질을 생각하라. 이미 안다고 콧방귀 뀌지말고 아는 것도 계속 되물어보라.
주식이 무엇인가? 나(강방천)는 주식은 강건하고 훌륭한 비지니스 모델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첫째, 시장, 백화점, 집, 길거리에서 찾는다. 사람들이 어디에 지갑을 여는지 본다. 나조차 지갑을 안여는 회사에 매출이 없는건 당연한 것 아닌가?
둘째, 미래의 기업환경을 예측해보면서 찾는다. 이 부분은 통찰의 영역이다.
그렇다면 미래의 기업환경 예측은 어떻게 하나? 우선은 새로운 산업과 새로운 스타 피플을 관찰한다.
새로운 산업이 미래의 트렌드가 돼 기업환경을 바꿀 것인가는 무엇으로 판단하나?
우선은 효용이 있나? 가격이 싸나? 인프라가 잘 깔렸나? 3가지를 본다. 셋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널리 트렌드가 되기는 힘들다. 예를들면, 10년전 전기차는 비쌌다. 지금은 싸다. 인프라 없었다. 지금은 있다.
셋째, 미래 산업 분석시 방향성과 지속성을 철저히 체크하라.
넷째, 경쟁 구도에서 그 회사가 1등 가능한가? (비교 열위 기업에는 투자금지)
중국 소비주, 모바일 생태계(소프트웨어), IT융합, 그린 혁명과 에너지 관련쪽이다. 특히 모바일은 하드웨어 생태계보다는 소프트웨어에 주목하자. 도로가 깔렸으니 그 위에 올라가는 소프트웨어에서 먹거리는 계속 나올 것이다.
아주 길게 본다. 나(강방천)는 5년 짜리 트렌드에는 투자 안한다. 중국 소비 트렌드가끝나면 그 바통은 동남아와 같이 다른 지역으로 넘어간다. 투자 자금도 자연스레 그렇게 넘어가면 된다.
가치투자 방법론은 너무나 많다. 자기관이 갖춰지지 않으면 망망대해에서 헤맨다. 자기관, 원칙, 인내를 갖춰라.
출처 : 네이버
1960년에 출생했으며 현재는 본인이 설립한 에셋플러스 자산운용 회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IMF 구제 금융을 받던 시기 그러니까 97, 98년에 종자돈 1억원을 2년만에 156억원으로 불려낸 전설의 투자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종자돈은 알려진 것보다 적은 6천여 만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97년 4월에 원화강세를 이용해 달러를 사들였고 8개월 후 달러 강세가 됐을 때 되팔아 종자돈 1억원을 만듭니다. 이 자금은 그야말로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서 98년 가을에는 150억원이 넘는 돈으로 불어납니다. 이후에 그는 언론에 이름이 등장하며 유명세를 구가하기 시작합니다. 저서로는 '강방천과 함께하는 가치투자'가 있습니다.
2014년 4월 17일
송종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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