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사일은 정이와 반이가 한 개 주제를 사일 동안 도전하고 그 사일간의 기록을 담는 뉴스레터 콘텐츠입니다. 구독 가능한 링크는 콘텐츠 마지막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이는 부캐를 꿈꾸던 중 본캐가 사라졌다. 그러니까, 회사를 다니면서 사이드 잡으로 돈을 벌려던 중 다니던 회사와 계약이 종료됐다. 난감하다. 그렇다고 준비하던 걸 멈출 수는 없다. 계속 진행해보고자 한다.
반이는 구독자님과 달리 특별한 재능이 없다. 프로그래밍을 하지도 못하고, 포토샵을 하지도 못한다. 그나마 하나 미약하게 할 줄 알고 좋아하는 일이 사진을 찍는 것과 글을 쓰는 일이다. 그러니 콘텐츠를 만들어 팔아보고자 하는 일은 예견된 일. 인스타그램에 부캐를 만들어서 블로거로 활동하고자 한다. 작심사일 기간 동안 매일 새로운 가게를 방문하여 인스타에 포스팅하기. 훗날 파워블로거가 되어 수입이 생길지는 모르겠다. 일단 차근차근 한 개씩 콘텐츠부터 포스팅하려고 한다.
그나저나 구독자님은 어떤 부캐를 꿈꾸고 있는가?
부캐 만드는 법
1. 본업과 연관되는 일에서 찾아보자
2. 구독자님이 재밌어하는 일을 선택하자
3.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 일을 하자
Day 1. 인스타그램 계정 만들기
반이는 콘텐츠 만드는 일에 진심이다. 잘하진 않지만 최소한 만드는 일을 즐긴다. 이것저것 다양한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만들었다. 네이버 블로그도 5년째 글을 썼고, 언젠가부턴 브런치라는 플랫폼에도 글을 썼다. 사진작가로도 아주 짧게 활동했고, 포스팅을 써서 돈을 받는 일을 했었다. 하지만 이 일들이 오래가지 못했던 건 "꾸준히 하지 못해서"다. 많은 이유가 있지만 그중 가장 큰 이유는 한 개의 콘텐츠를 작성할 때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오래 걸리면, 당연히 일처럼 느껴지고 부담이 된다.
그래서 인스타그램을 선택했다. 인스타는 사진도 최대 10개밖에 올리지 못한다. 글로 승부를 보는 곳도 아니다. 한 개의 포스팅을 위해 대략 30분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하다. 오래, 꾸준히 하기 위해선, 쉬워야 한다. 인스타그램은 감성에 살고 감성에 죽는 플랫폼이다. 최대한 계정 이름도 확장성이 넓고 감성 있게 작명했다. 막간을 이용해 홍보하자면 인스타그램 계정은 @the_placey
꿀팁
만약 부캐로 콘텐츠를 작성하고자 하는데 특정 자신 있는 주제가 없다면 일단 구독자님이 좋아하는 것부터 포스팅해보자. 마구잡이로 좋아하는 것을 올리다 보면 반응이 오는 게 있을 거다. 그러면 그 주제에 집중하자. 플레이시 계정은 공간들에 대한 기록이란 컨셉으로 작성 중에 있다.
Day 2. 영업을 다니자
사람들은 누구나 쿨하게 보이고 싶다. 내가 먼저 다가가지 않아도 사람들이 찾아주면 좋겠고, 부탁하는 일은 질색이다. #맞팔 #소통 같은 해시태그는 소름 돋고 해시태그 폭탄으로 적는 일도 멋져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콘텐츠 파는 일 역시 영업이 필요한 일이다. 당연히 해시태그도 열심히 적고, 비슷한 종류 계정은 전부 팔로우했다. 돋보기를 눌러서 댓글도 열심히 달고 다녔다. 그리고 첫 게시물인 제주도 카페를 포스팅했다. 첫 게시물이라 그런지 반응이 적다.
꿀팁
잘은 모르겠지만 팔리는 콘텐츠는 적어도 이 두 개중 한 개는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재미, 또는 정보. 물론 재미있고 정보가 있는 콘텐츠라면 배가 되겠다. 일단 재미는 모르겠어서 하단에 금액, 위치, 영업시간, 주차 정보 등을 넣었다. 만약 구독자님이 콘텐츠를 파실 계획이라면 참고하면 되겠다.
Day 3. 정성 들인 콘텐츠를 올리자
중요한 건 콘텐츠의 퀄리티다. 인스타그램 플랫폼의 특성상 좋은 사진이 아주 중요하다. 다양한 구도로 10장의 사진을 꽉꽉 채웠다. 전체적인 피드의 톤을 맞추기 위해 모든 사진에서 비슷한 보정 값을 사용했다.
placey 계정은 넓은 확장성을 위해 카페, 맛집 등 공간에 대한 기록을 담는다. 그러니 특정 주제에 내공이 없을 수 있다는 단점도 갖고 있다. 구독자님이 특정 주제에 대해서 인사이트를 가지고 있다면, 그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어보자. IT면 IT, 패션이면 패션, 책이면 책 등등. 아마 반이가 만드는 콘텐츠보다 훨씬 높은 퀄리티를 만들 수 있을 거다.
꿀팁
콘텐츠를 만들 때 스스로 데드라인을 만들자. 이 콘텐츠 작성을 위해 30분을 쓰겠어, 혹은 밤 10시까진 끝내겠어, 와 같이 스스로 마감 기한을 작성해둬야 생산성 있게 작업할 수 있다.
Day 4. 현질을 하자
작심 사일이 사일만에 결과를 내는 일은 아니다. 그것보단 사일 동안 특정 일에 집중해보고, 그게 괜찮으면 꾸준히 할 수 있는 습관을 가지려는 콘텐츠다. 취지는 그렇다만, 다급하다. 매일 포스팅을 했지만 팔로워도 좋아요도 미약하다. 영 이러다간 구독자님께 면이 안 선다. 어쩔 수 없이 유료 홍보에 대해 알아봤다. 인스타그램 오래 사용해봤지만 돈을 내보고 사용할 줄은 몰랐다.
인스타그램에선 비용과 홍보 기간을 설정할 수 있다. 반이는 3만 원만 써보려고 한다. 하루에 5천 원씩 6일 동안 홍보된다. 특정 콘텐츠를 홍보하고자 하면 심의 과정을 거친다. 24시간 내에 인스타그램에서 승인이 되면 결제가 되고, 홍보가 시작된다. 아쉽게도 이 과정은 약속된 작심사일 사일 차를 넘게 되어서 진행될 것 같다. 그러니 만약 3만원치 홍보가 얼마나 강력할지 궁금하다면, @the_placey 계정을 팔로우해보자.
꿀팁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지니스 모드로 전환하면 도달률을 확인하는 일부터, 유료로 홍보하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그러니 만약 인스타그램 계정을 빠르게 키워보고자 한다면 돈을 쓰자. 게임에서도 현실에서도, 역시 현질을 하면 쉬워진다.
이렇게 하면 잘된다
좋아하는 일을 하자. 그래야 오래 할 수 있다.
시간이 덜 드는 일을 찾아. 그래야 부캐다,
본업에서 번 돈으로, 부캐에 투자를 하자. 현질을 하자
이렇게 하면 안 된다.
부캐가 본캐에 영향을 주면 안 된다. 적당한 체력 관리는 필수
수고스러우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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