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사일 10호
작심사일은 정이와 반이가 한 개 주제를 사일 동안 도전하고 그 사일 동안의 기록을 담는 뉴스레터 콘텐츠입니다. 구독 가능한 링크는 콘텐츠 마지막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즘엔 심심할 때마다 남의 집 집들이를 봅니다. 세상엔 왜 이렇게 예쁘게 사는 사람들이 많은지...집을 예쁘게 만들어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정이와 함께 도전해보아요. 4일이면 변화할 수 있습니다.
셀프 인테리어 달인이 되기 위한 4일
1. 당근이세요?
2. 오늘의 집~
3. 셀프인테리어 카페
4. 미니멀리즘
"혹시 당근마켓?"
오늘 아침 아파트 단지에서 누군가 이런 말을 하며 다가왔습니다. 바로 뒤에 오던 분이 "저에요" 라며 앞으로 나서시더군요. 유모차를 판매하거나 나눔하는 장면이었는데요. 편의점 가던 길에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버렸습니다. 동질감 때문이었나봐요. 바로 어제 저녁까지 저도 이렇게 당근을 했거든요.
정이는 일주일 전에 이사를 했습니다. 새로 이사온 집 가구는 대부분 당근으로 채워넣었어요. 가전은 새 걸로 구매한다지만 가구는 중고가 훨씬 더 끌렸거든요. 빈티지한 느낌이 나는 테이블도 좋고, 옛날 학교때 생각나는 밑이 딱딱한 원목의자도 좋아요. 당근엔 좋은 물건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당근 거래하는거 너무 재밌어요. 이사 오기 전 서울 원룸에 살 때도 당근을 했어요. 그땐 판매자였는데요. 경기도까지 이삿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갈게 아니라서 침대, 행거, 화장대 같은 큰 가구는 모두 당근에 팔거나 나눔했답니다. 덕분에 동네사람들도 알게 되고 예쁜 사람한테 사서 기분 좋다는 후기도 받았어요 (싸게 팔아서 예뻐보였나봐요)
실은...지금 이 뉴스레터를 쓰고 있는 10분전에도 당근을 했어요. 바로 뒷 단지에 사는 판매자 분께서 새 이케아 방석을 무료나눔해주셨어요. 비대면 거래라 누군지 뵐 수는 없었지만 고마운 마음에 라이언 볼펜을 문 앞에 놓고 왔어요. 딱딱했던 원목의자에 이케아 방석을 입히니 보기가 참 좋았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독자 분도 인테리어를 바꾸고 싶다면, 혹시 당근마켓 어떠신가요? 마음에 담아둔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이 당근마켓에 올라와 있다면 한번 구매해보세요. 시중 판매가보다 싼데 괜찮은 물건이 아주 많거든요.
집에 이미 물건이 많다구요? 그렇다면 차고 넘치는 물건을 당근에 팔아보세요. 판 자리에 새로운 물건을 둘 수 있잖아요~ 당근으로 거래하면 동네 사람들도 알 수 있고 비용도 부담되지 않은데...기분 전환 겸 좋지 않으실까요?
꿀팁 : 당근마켓을 통해 물건을 사거나 팔면 부담 없이 셀프 인테리어가 가능하다.
뭐든간에 많이 봐야 어떤게 좋은지 압니다. 그래서 요즘 정이는 오늘의 집 어플을 수시로 들락거려요. 남들은 어떻게 사나~ 이 공간을 어떻게 채워 넣어야 하나~ 우리집이랑 비슷한 구조의 공간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뭐 대략 이런 마음으로 남의 집 집들이 콘텐츠를 살핍니다따라라따~
대개 감탄으로 시작해서 구매로 이어지는 이 소비패턴은 자칫 잘못하다가는 산으로 가기 쉬워요. 그래서 한가지 팁을 드릴게요. 먼저 여러 집들이를 보며 공통적으로 보이는 패턴을 연구합니다. 부엌 틈새 활용 선반, 세탁실에 두기 딱 좋다는 트롤리, 비침이 덜하지만 샤랄라한 쉬폰 커튼 등이 여기에 속해요.
마음에 드는 걸 찾았다면 장바구니에 넣어만 두세요. 인테리어 용품이 우리집에 잘 맞을지는...직접 재봐야 압니다. 줄자를 갖고 집 구석구석을 돌아다녀보세요. 사이즈, 위치 효용성, 주변 색상이 딱 들어맞는다면 이제 구매하기를 누를 타이밍입니다. 늘 생각하는 건데 버는건 어렵지만 쓰는 건 참 쉬워요. 왜냐면 우린 오늘 더 예쁜집에 살고 싶으니까요:)
꿀팁 : 오늘의 집 집들이를 통해 레퍼런스를 찾고 집안 분위기에 맞는 인테리어를 완성하자.
줄여서 셀인이라고도 많이 부르는 셀프인테리어 카페. 도배나 장판, 조명을 바꿀 때 네이버 셀인카페를 이용하면 좋은데요. 여기는 꼭 등업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여러가지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요즘에는 시공사를 한 군데 정하고 통으로 맡겨버리는 턴키 진행방식의 인테리어를 많이들 선호하는데요. 만약 독자님의 집이 가구나 소품을 바꾸는 것 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화장실, 샷시, 도배, 마루와 같이 집 전체를 올수리하겠다 마음 먹었다면 이런 턴키 진행방식을 추천드려요. 셀인카페에 올라오는 정보들이 도움이 될거에요.
저는 어느 정도 고쳐진 집에 이사를 간 케이스라 도배만 셀인 카페의 도움을 구했습니다. 독자님도 혹시 도배나 마루 같이 대규모 공사가 필요하신가요? 그렇다면 셀인카페를 들어가보세요~
Day 2. 오늘의 집~
꿀팁 : 집 전체를 올 수리 하거나 큰 공사를 하고 싶다면 셀프 인테리어 카페에서 정보 찾기.
이사라는게 그렇습니다.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것. 일주일 내내 했는데 아직도 정리가 끝나지 않았어요. 인테리어는 무슨...점점 지쳐갑니다.
가구를 여기다 놓으면 또 다른 가구 위치를 생각하고 다시 또 옮겨야 하고...가구만 그럴까요? 소품도 마찬가지에요. 어댑터 길이를 맞췄는데 와트가 달라서 다시 사야하거나, 옷걸이 개수를 고려해서 사왔는데 바지걸이가 부족해서 다시 산다거나...그럼 또 박스부터 다시 뜯어야해요. 이래서 사람들이 우리 집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바꿔야할지 막막한가 봐요. 일이 일을 부르는 게 바로 인테리어입니다.
지금 시간 목요일 오후 9시 16분. 작심사일의 마지막 사일이네요. 이제 그만 내려놓으려고 합니다. 살면서 바꿔가면 돼요. 괜히 쓰지도 않을 거 사서 쟁여두고 살기보다 불편할때 하나씩 차근 차근 구매하려구요.
미니멀리즘.
다섯글자를 끝으로 작심사일 셀프인테리어를 마칠게요.
꿀팁 : 넘치는 것보단 살짝 부족한게 더 낫다. 살다가 고쳐가는 인테리어 미니멀리즘을 선호하자.
종합꿀팁
우리 집을 예쁘게 바꾸는 법
1. 당근마켓을 통해 물건을 사거나 팔면 부담 없이 셀프 인테리어가 가능하다. 특히 가구 종.
2. 오늘의 집 집들이를 통해 레퍼런스를 찾고 집안 분위기에 맞는 인테리어를 완성하자. 안목 높일 겸.
3. 집 전체를 올 수리 하거나 대규모 공사를 하고 싶다면 셀프 인테리어 카페에서 정보 찾기.
4. 넘치는 것보단 살짝 부족한게 더 낫다. 살다가 고쳐가는 인테리어 미니멀리즘.
1. 예쁘다고 무작정 다 사면 안된다.
2. 실측을 바탕으로 구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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