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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든로우 Sep 10. 2018

영어의 본질

세계를 점령한 영어

       과학과 경제의 용어가 다른 언어가 아니라 왜 영어일까? 즉 과학 기술을 통해 벌어드리는 돈이 왜 영어를 통해 이동하고 있는가가 궁금했다.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나라가 왜 세계를 잡고 휘두르게 되었는지도 궁금해졌다. 주위에 사람들 중에 유창한 영어실력을 가지고 있으면 왜 능력이 있어 보이는지 그 능력을 가지려고 모두가 왜 그렇게 노력하는지 나처럼 궁금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  이유인 것  같지 않다. 그 언어를 모국어로 쓰는 나라가 주체인 것 같지도 않다. 영어라는 그 자체가 그러한 힘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영어는 자가발전기를  가지고 있다.  동력을 스스로 만들어내고 있다는 뜻이다. 영어라는 언어는 땅을 정복하고 개척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영어는 과학을 발달시킬 동력을 만들어내고 돈을 이동시킬 에너지를 스스로 일으킨다.


     어떤 언어를 사용하든지  말에는 힘이 있다. 그러나 영어를 말로 할 때의 힘과 다른 언어를 말로 할 때의 힘은 비교할 수가 없다. 영어의 힘을 증명하기 위하여 그 구성요소를 적용해 보았다.  그 힘의 비결은 영어를 구성하는  한 가지 요소인 '동사'에 있다.



동사는
행동, 존재, 상태를
나타낸다

  동사는 주체자의 행동을 표현하는 품사이다.

'행동한다'는 뜻은 생각하고 계획하고 그 일을 실천한다는 뜻이다. 동사는 추상적이지 않다. 구체적이고 실천적이다. 행동하고 실천하는데 성공 못 할 일은 하나도 없다. 영어는 수많은 동사들로 이루어져 있다. 문장을 이루는 술어를 이끄는 본동사뿐만 아니라 명사 형용사 부사 역할을 모두 해내는 to 부정사도 to다음 동사 원형을 쓰고 있으니 동사의 기능을 가지고 있고 동사에 ~ing를 붙인 동명사와 현재분사도 동사를 이용하고 동사의 기능 또한 가지고 있다. 명사를 수식하는 관계대명사 형용사절도 그 안에 동사를 품고 있고 장소, 시간 그리고 이유를 나타내는 관계부사 형용사절 또한 동사를 품고 있다. 명사, 동사, 형용사의 본래 형태로 언어가 완성되지 않고 동사를 변형해서 품사의 확장을 하고 있는 언어가 바로 영어이다. 영어는 행동을 중시하고 행동과 동작을 통해  어떤 목표든지 성취할 수 있다.


      영어 문장 속의 동사의 활약으로 영어는 동력을 가지고 영어가 사용되는 모든 영역을 점령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나라는 막강한 힘을 지닐 수 있다. 산업혁명을 이끌었던 영국의 힘이 그들의 언어인 영어에서 비롯되었고 현재 전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미국도 그 나라의 힘이 동력을 가지고 있는 그 언어의 힘 때문에 존재한다고 주장할 수 있다.





       세종 대왕이 애민정신을 가지고  백성들의 용이한 소통을 가능하게 한 한글의 힘은 안타깝게도 영어만큼의 동력은 가지고 있지 않는다. 9 품사에 속한 동사와 형용사가 용언에 속하여 가변어로 사용되기 때문일 수도 있다. 형용사와 동사가 합쳐져서 용언으로 사용되는 경우 동사의 동력보다 형용사의 추상적 개념이 더 강해진다. 구체적 실천을 할 수 있는 행동에 집중하는 것보다 개념에 집중하게 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 그녀가 아름답다"라는 문장에서 용언은 '아름다운'이라는 형용사와 '이다'라는 동사가 합쳐져서 동사의 동력을 중화시킨다. 하지만 'She is beautiful'이라는 영어 문장은 동사 'is'와 형용사 ' beautiful' 이 분명히 나뉘어 있어서 동사의 힘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같은 목표를 가진 두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한 사람은 목표를 세우고 행동에 옮기고 실천한다. 또 한 사람은 목표를 세우고 추상적 개념을 가지고 상상만 한다. 누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쉬울까? 행동에 옮기는 사람일까? 상상만 하는 사람일까? 행동에 옮길 수 있는 힘을 가진 언어가 영어이고 추상적 개념에 집중하는 것이 한국어이다.


    품사의 구분으로 이런 영어의 본질을 주장하는 것이 괴변일 수도 있다. 하지만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이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비율과 한국어를 쓰는 우리가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비율을 비교하면 이 현상을 무시할 수만은 없다. 영어의 힘이 더 강력하다는 증거는 한국의 영어 교육에서도 여실이 증명된다.


       자신의 생각을 쓰고 말하여 주장을 관철하여 목적 달성을 하는 소통인 ' writing과 speaking'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의 영어 교육은 영어를 쓰는 사람들이 쓴 글을 읽고 들어 이해하는 reading과 listening 단계에 머물러 있다. 마치 권력자가 이야기하고 지배받는 자가 듣는 것처럼 말이다. 이겨나가야 할 현실이다. 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영어를 잘 해 버리는 것이 해답이 될 수 있다. 동사의 힘으로 이루어진 영어를 본질적으로 이해한다면 영어를 공부할 때 그 구조 속에서 무엇을 가장 튼튼히 세워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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