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전주훈 Dec 15. 2016

'삼분의 일' 폴리우레탄 매트리스

인생의 삼분의 일, 하루의 삼분의 일

원단 씌우기 이전 '삼분의 일' 프로토타입 v1.0


"매트리스를 만든다고?"
가까운 몇 명에게 말했을 때 돌아오는 반응은 대부분 ‘갸우뚱'이었다. 
처음에는 ‘잠’에서 시장이 보였고, ‘매트리스'에서 진입경로가 어렴풋이 보였을 뿐이었다.


시장조사를 하고 공장을 찾아다니면서 
어렴풋한 실마리를 찾아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너무 재밌어서 연결고리를 따라 조금 더 조금 더 깊숙하게 들어갔다.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니 
더 나은 매트리스를 만들기 위해서 
외국에 나가서 유명 제품을 경험해 보고,
수십 개의 폴리우레탄 조합을 만들고 있었다.


좋은 제품은 우리 프로젝트.. 아니 우리 회사의 시작과 끝이다. 
좋은 제품이 없다면, 어떤 마케팅과 브랜딩도 통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당분간은 우선 제품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올인했다.


공장으로 수십 번 출퇴근하고, 
매일 새로운 조합의 매트리스에서 잠을 자다 보니,
이제는 밀도, 경도 1 단위의 변화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감각이 예민해졌다.


그렇게 출산하듯이 첫 번째 프로토타입을 완성하고,
2주 동안 매일 새로 태어나듯 꿀잠을 잤다. 
하루빨리 이 좋은걸 널리 알리고 싶었다.


그런데 사람이 간사한 게 완벽해만 보이던
v1.0가 익숙해지면서 단점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후다닥 경도와 밀도를 조금씩 조정하고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한 

프로토타입 v1.1이 내일 출시된다. 
내일 새벽에 공장에 트럭 몰고 가서 얼른 모셔오고 싶다.
후후


한 줄 홍보 : ‘삼분의 일’은 폼 매트리스 브랜드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이커머스의 미래 - 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