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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삼분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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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주훈 Nov 02. 2018

삼분의일 상표권 소회

'모업체' 덕분에 상표권 공부


올해 중순인가? 고객센터로 너희 브랜드 반값인 상품도 검색되는데 어떻게 된거냐는 문의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검색해보니 '모 업체'가 '삼분의일'을 본인 회사명 뒤에 붙이고 제품 설명 워딩도 저희와 똑같이 베껴서 혼란을 주고 있었습니다.


아직 삼분의일이 상표등록이 되지 않은 시점이라 법적 대응을 할수 없었고, 대표님께 정중하게 전화드렸습니다. 그런데 뜻밖에 본인도 저번주에 삼분의일 상표등록을 신청했으니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라고 하셨습니다.


"어떤게 진짜 삼분의일 제품이냐"는 문의가 하루에도 수십통 왔는데 그때마다 마음이 찢어졌습니다. 우리의 노력이 어디론가 새어나간다는 찜찜함은 제품을 잘못 구매하시고 우리 고객센터로 전화하는 고객님이 수십명 될때쯤 참기 힘든 괴로움으로 바뀌었습니다.  


짜증과 허탈함의 극치는 라디오에 저희가 소개되었을때였습니다. 
혹시나해서 '모 업체'의 스마트스토어에 가보니 주문폭주 감사 배너가 띄워져 있었습니다. 당연히 매스 트래픽은 가격이 저렴한 곳으로 흐를수 밖에.... 이외에도 맴찢하는 상황은 셀수없을 만큼 많았습니다. 특히 홈쇼핑 MD들도 헷갈려하는걸 목격했을때..


마음속 깊이 곪아가는 고통을 느끼고 있었는데 오늘 '삼분의일' 상표등록이 완료되었습니다. 몸속에서 거대한 고름을 짜낸 기분입니다. '모 업체'는 발빠르게 '삼분의일 가격'이라는 키워드로 전환해서 여전히 저희에게 매달려 있습니다. 대단합니다.


상표등록이 가능하도록 도움을 주신 주재연 변리사님께 큰절을 하고 싶습니다. 상표등록을 미루고 계신분은 지금 당장 시작하세요. 연락주시면 최고의 변리사님 소개시켜드릴게요.


'모 업체' 덕분에 상표권에 대해서 흠뻑 배웠습니다. 

훌훌 털어내고 다시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삼분의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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