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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할 수 있을까

두렵고 떨리지만 그래도 도전해보고 싶은 것

by 장주인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도전하는 재미가 있다. 미니 낭떠러지에 끊임없이 나 자신을 밀어버리는 것...

너무 높으면 우리 애 기가 죽어서 안되고, 너무 낮으면 해내도 짜릿하지 않다.


글은 이렇게 쓰지만, 그렇다고 도전을 밥 먹듯 하지는 못한다. 여전히 내게도 안전한 선택지들은 늘 유혹적이고, 바쁘게 돌아가는 현생이 나의 발목을 잡기도 하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그때 하고 싶은 것들이 생기면, 꼭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잘 구축하려고 하는 편이다.


그동안 내가 뛰어내려온 미니 낭떠러지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50명 규모의 네트워킹파티를 기획부터, 모객, 운영까지 해본 것

온라인에 있던 사람들을 오프라인으로 불러내는 크고 작은 행사를 만들어본 것

발표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 1인 1 발표가 필수인 커뮤니티에 들어간 것

프로젝트 팀에 합류해 실물 책을 출간해 본 것

갖은 노력 끝에 10kg 이상 감량하고 계속 유지하는 것

처음 가보는 산, 처음 도전하는 해발고도를 완등하기 위해 등산 모임에 따라나서는 것

글을 잘 쓰고 싶은데, 매번 완벽하게 하려다 아무 글도 못 쓰는 나를 보고 그저 매일 초고를 쓰자는 마음으로 1일 1 브런치를 지키는 것

챌린징 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 목표에 여러 명의 사람들을 참여시키는 것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계속 스스로 되뇌는 것


어쩌면 이 글도, 나는 계속 도전하고 싶어서 세상에 선언하는 글인지도 모른다. 2025년 9월 15일에 나는 계속해서 도전하고 싶은 사람이었구나 하고 미래의 내가 다시금 도전 의지를 불태우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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