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 수 없는 마음들을 이겨내고
내면의 강을 건너간다
그리고 강 건너에서 기다리는
고개 숙인 작은 것들에게 손짓하며 말한다
이 강가로 걸음을 옮기라고
강으로 내려오라고
이리로 몸을 적시고
내가 있었던 강 건너로
내 손을 잡고 다시 돌아가자고
원래 있던 곳에서는 건너편의
너희들이 작게 보였지만
절대 작은 것이 아니라고
멀리 있어서 작아 보이는 것뿐이라고
나와 너희가 같은 곳에서
손을 잡고 눈을 마주하면
서로 밖에 보이지 않을 거라고
가장 크게 보일 거라고
나를 바라보는 나에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