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걸음 걸으면 자꾸 멈춰 서게 하는 하늘이었다
혹시나 지나온 길의 하늘이
또 다른 모습일까 뒤돌아서 바라보고
옆은 또 어떨까 고개를 옆으로 돌려 위를 바라봤다
그렇게 두리번두리번 걸으며 감탄했다
마치 가보지 않은 본향도 이와 같겠다 싶어서
발 디디는 그날의 기쁨은
오늘 느낀 아름다움조차 덮어버릴
더 큰 환희겠지
이 계절엔 자꾸 하늘을 바라야겠다
내게로 밀려드는 말을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