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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음만 울려대는 세상 속에서도

by 주명



어떤 형태로 이뤄져 있든

열기가 사라지고

공허와 적막만이 남는 게

세상의 것이라면


그분 안에서는

타오름과 열기는 사라진 듯해 보여도

영원의 답을 찾아낸 자들에게는

보이는 않는 충만과 고요가 남는다

평안이 남기 마련


굉음만 울려대는 세상 속에서도

귀를 기울이면

늘 들려오는 그분의 속삭임


시멘트 사이를 뚫고 나온 새순은

강인한 생명력을 뽐내지만


세상을 뚫고 들려오는

세밀한 음성은

언제나 생명을 다스린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며 환난 때에 언제나 돕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땅이 꺼지고 산이 무너져 바다를 메우며 바닷물이 성난 파도를 일으키고 산을 흔들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시편‬ ‭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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