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속

by 주명


우리의 생은 어디를 향해 나아가나

두려움을 뚫고 지나가나

환희의 박수 속을 지나치나

격정의 한가운데를 건너나​

혀로 쉽게 굴릴 수 있는 사탕처럼

단내를 풍기는 인생이 있는가

슬픔은 입 밖으로 나오기 전까지의

입속처럼 어둡다

꼭꼭 씹은 마음은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행복을 위해 살지 않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