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Benjamin Franklin이 남긴 소비의 원칙
딸의 노트북 화면 1/3이 까맣게 죽어 있었다.
대학 4학년 첫 학기를 앞두고, 학습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도구가 멈춘 순간이었다.
수리비는 85만 원, 당근 미개봉은 120만 원, 매장에서 사면 138만 원.
아빠로서 기꺼이 사주겠다고 했다. 학업과 성장에 필요한 것은 미루지 않는 게 원칙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건 단순한 구매가 아니었다.
앞으로 수십 번은 마주할 ‘소비 선택의 순간’이었고, 이 기회를 그냥 지나치고 싶지 않았다.
나는 중요한 가르침일수록 주입하지 않는다. 사람은 배울 준비가 됐을 때만 배운다.
그래서 늘 ‘사건 + 교훈’ 방식으로 전한다. 이번이 바로 그 기회였다.
구매에도 원칙이 있어야 한다
저녁 가족 모임 자리에서 딸에게 말했다.
“학습과 성장에 필요한 건, 미루지 말고 바로 사는 게 좋아.
하지만 장식품 같은 건,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사는 게 좋단다.”
건강과 직결되는 것도 마찬가지다.
병은 두면 더 커지고, 배움은 시점을 놓치면 기회가 사라진다.
돈을 언제 쓰고, 언제 안 쓰는지가 결국 삶의 질을 결정한다.
남을 위해 입고, 나를 위해 먹으라
내가 대학생 때 읽은 벤자민 프랭클린의 말이다.
옷은 남에게 보이는 것이고, 먹는 건 내 몸을 위한 것이다.
비싼 옷이 아니라, 깔끔하고 상황에 맞는 적정한 옷이면 충분하다.
반면, 먹는 것은 몸 안으로 들어와 나의 건강과 에너지를 결정하니, 좋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좋은 소비 기준을 만드는 법
습관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한 번 들이면 평생을 따라다니는 친구가 된다.
소비 습관도 그렇다.
1️⃣ 즉시 실행: 건강·배움·성장과 직결된 것은 바로 투자
2️⃣ 한 번 더 생각: 보여주기·충동구매·장식품
3️⃣ 꾸준한 점검: 내 소비가 지금의 나를 만드는가?
이 세 가지만 지켜도, 소비가 습관이 되고, 습관이 인생을 만든다.
이번 기회에 나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봤다.
당신의 소비 기준은 무엇인가?
오늘 내가 쓰는 돈이, 10년 뒤의 나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