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를 모으기보다 한 가지 Deep Dive하기
요즘 기업 대표와 직장인들을 만나면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는 AI다.
1명이 1조 기업을 만들었다는 이야기,
실리콘밸리 대규모 해고,
기업들의 AI 구독비 무제한 지원,
유튜브에서 “이것만 따라하면 성공한다”는 영상까지.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면 이 모든 걸 다 알아야 할 것 같은 압박이 생긴다.
괜히 나만 뒤처진 느낌도 든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얼마 전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한 개발자를 만났다.
그가 보여준 데이터는 꽤 냉정했다.
우리가 뉴스로 접하는 많은 ‘AI 해고’는 사실 AI 때문이 아니라
이미 과잉 채용된 인력의 구조 조정이거나,
주가 방어 전략의 일환이라는 설명이었다.
우리는 생각보다 ‘가공된 이야기’를 많이 소비한다.
피터 드러커는 성과를 내지 못하는 사람의 특징을 단순하게 정리했다.
하나는 시간을 과소평가하고,
둘은 서두르며,
셋은 동시에 여러 일을 붙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과는 늘 분산된다.
한 번에 하나,
그것도 가장 중요한 일에 집중하지 않으면 개인도 조직도 뚜렷한 결과를 만들어내기 어렵다.
에너지는 흩어지고, 시간은 사라지며, 남는 것은 ‘바빴다’는 기억뿐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정보를 모으는 것이 아니다.
한 가지를 깊이 파보는 것이다.
몇 년 전, 한 하이퍼마켓 기업의 조직 개편을 도우며 우리는 고객을 깊이 들여다보는 작업을 했다.
VIP 고객의 집을 직접 방문해 냉장고를 조사했고, 타깃 고객 7명에게 비용을 지급해 온라인에서 실제로
원하는 제품을 구매하게 한 뒤 그 과정을 관찰하고, 선택 이유를 물었다.동선 조사와 동행 구매까지 진행했다.
왜 그 제품을 샀는지, 왜 우리 상품이 아닌지를 묻는 순간 우리가 세워두었던 전략은 완전히 달라졌다.
표면이 아니라, 구조를 보았기 때문이다.
AI도 비슷하다.
지난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멘토라이브러리에서
번개장터 남동득님(전 카카오·현대차·SK)의 오픈 클래스가 열렸다.
“AI 시대, 직장인의 대응법 한 가지”
1시간 강의, 그리고 30분이 넘는 질의응답. 10개가 넘는 질문이 오갔다.
24명의 직장인이 퇴근 후 모여 ‘어떻게 일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묻는 모습은
꽤 인상적이었다.
남동득님은 AI가 나오기 전부터 업무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여온 개발자 출신 HRer다.
그가 강조한 메시지도 분명했다.
겉핥기가 아니라, 한 가지를 깊게 해보라.
또 한편으로는
강정구 소장(Liner AI 전략총괄)의 “AI 에이전트를 고용하라” 2일 클래스가 있었다.
최근 시리즈 C를 통과한 기업의 C레벨 세 분이 이틀 동안 직접 붙어
자사에 AI 에이전트를 어떻게 적용할지 멘토와 함께 설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이미 높은 위치에 있는 분들조차 직접 문제를 풀고 있었다.
올해 그 기업의 KPI는 전 조직이 AI 에이전트를 실제 적용해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소문이 아니라 실행이다.
당신은 요즘의 트렌드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불안을 달래고 있는가,
아니면 한 가지를 깊이 파고 있는가?
AI 시대의 차별화는 정보량이 아니라 Deep Dive의 깊이에서 갈린다.
멘토라이브러리는 이 깊이를 함께 만드는 공간이 되고 싶다.
내일은 또 다른 관점의 오픈 강의를 소개한다. 같이 생각해 볼 분들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