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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ri Jan 13. 2024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서시 - 윤동주


윤동주 (1917-1945)
만주 북간도 출생. 일본 도시샤대학에 재학 중 항일민족운동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피검, 2년의 언도를 받고 후쿠오카 감옥에서 복역 중에 옥사했다. 연희전문 재학 때 <조선일보>와 <소년>에 산문과 동요를 발표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와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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