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세상
마흔 정도가 되고 보니
무오류의 삶을 지향했지만 그렇지 못했을 때.
나란 사람 참 별거 없다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다.
남들에게 묻지 않고 스스로의 방법대로 살아왔고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자부했는데
(실제로는 많은 도움을 구하고 받았을걸)
그게 그다지 자랑거리가 아니란 사실을 깨달을 때다.
얼마 전 인공지능 관련 컨퍼런스에 방문하였다.
이미 미래는 와 있고 모르고서는 대비할 수가 없단 생각에.
특히 이번에는 지식적인 것보다는 좀 더 실질적인 것 위주로 진행된다 하여 기대를 하고 갔고 생각보다 재미있게 들었다.
행사에는 연사들이 멘토가 되고 고등학생 이하의 경우 멘티가 되어 QnA를 갖는 session 이 따로 있었는데 (물론 나는 참여를 하지 못하고)
그래서인지 꽤나 많은 학생을이 강연을 들으러 왔다.
순간 저 나이 때 이런 곳에 온다는 것이 꽤나 부러웠다.
나도 저 때 이런 종류의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더 넓게 키울 수 있었다면 지금 또 다른 모습이었을까?
글쎄 아마 그때의 나는 지금의 내가 받아들이는 만큼 소화하진 못했으리라.
아무튼 많은 학생들이 왔는데 상당수가 그들의 부모들이 같이 온 거더라.
(부모가 끌려왔는지 끌고 왔는지는 모르겠다)
제일 부러운 점은 이거였다.
학창 시절의 나에게 멘토가 중요하고
그런 멘토를 찾기 위해 부모님이 함께 이런 행사를 찾아온다는 것.
어쩌면 그런 부모들이 진정한 멘토이리라.
내가 다니는 지금의 회사에도 멘토-멘티 제도가 있다.
모두에게 제공되는 것은 아니고 그마저도 시행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몇 번의 대화를 통해 느끼는 것은
진작에 이런 경험이 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것.
스스로의 판단이 잘났다고 생각하지 않고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었을 듯.
지금 당신에게는 멘토라고 부를 사람이 있나요?
굳이 senior 가 아니어도 좋다.
친구도 좋고 동생도 좋다.
누가 되었든 당신에게 새로운 시각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멘토로 만들기를 추천한다.
나도 누군가에게 멘토가 될 만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