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당금을 받다
얼마 전 친구의 회사로부터 투자 지분에 대한 배당금을 받았다.
배당을 실현하기까지 몇 년을 고생한 친구에게 경의의 박수를 보낸다.
배당받은 금액은 월급의 1/4 정도 동시에 투가 금액의 1/6 정도.
즉 월급보다 조금 더 큰 금액을 투자해서 얻은 이익이다.
당시 투자금이 크지도 않았는데 다른 데 쓸 돈 아껴서 더 투자했다면
13번째 월급을 받는 느낌으로 앞으로 2~3해만 지나도 원금을 회수하고
여전히 지분은 유지할 수 있었을 텐데.
사실 다른 무엇보다 믿었던 친구가 예상대로 성과를 냈으니 기분도 좋다.
순간 아... 내가 좋아하는 투자는 이런 거구나...
돈을 버는 방법에 노동과 투자가 있다고 해보자.
회사원은 전자를 주업으로 하는 사람이다. 후자를 주업으로 하는 사람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 둘은 성향이 다르다. 회사원의 옷을 입을 사람이 투자를 전업으로 하면 얼마 안가 오장 육부가 고장 난다. 진짜로 그런 사례 많이 봤다.
N잡러도 결국은 노동이다. 가끔 내가 HR 소개하여 받은 수고료도 결국 노동이 들어간 것이다. 나의 인맥을 구성하기 위한 노동과 job offer를 실현하기까지 노력.
투자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에겐 그것이 노동이겠다만 노동을 업으로 하는 사람에게 투자란 주업을 suppport 하여 부를 증식하려는 수단이다.
앞뒤가 바뀌면 안 된다... 그러다 ㅈ된 사례 많이 봤다.
(일부의 성공사례로 일반화하시지 말라. 수많은 실패자는 얼굴을 보이지 않는다)
그럼 회사원의 투자처로 좋은 것은 무엇일까?
부동산, 주식, 암호화폐, 선물거래, 원자재, 연금, 채권, 통화 등등.....
위에서 부동산 빼고 다 해봤고 하고 있음.
현재 실적은 +/- 제로.
고로 앞으로 할 이야기는 나의 실패담이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추이 (출처 : 한국은행)
딱히 찾아볼 일도 없었는데 이 글을 쓰기 위해 찾아봤다.
금융위기 전까지는 예적금이 옳았다. 적어도 나 같은 사람에게는.
이후 떨어지는 금리 속에서, 사회 초년생은 어찌할 바 모르고, 결혼과 함께 생긴 첫 '빚'이라는 무게에 함부로 적극적 투자를 생각지도 못했다.
(주식을 조금 했으나 결과론적으로는 손해. 꼭 자금이 필요한 시기에 장이 안 좋아서. 그대로 두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거다는 죽은 아이 고추 만지는 것일 뿐)
금은 또 어 때?
내가 저 시기부터 금을 사 모았는데, 저 빨간 상승 구간 있잖아.
골드 계좌 만들러 가니까 (생각해 보니 당시 골드투자하는 젊은 친구들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일단 이분도 몇 번 안 해봐서 서툴고, 나보고 최근 많이 오른 거 아시죠?라고 하더라고. 물론 속으로 몇 달 전에 시작하려고 했는데 아깝단 생각도 했지만
그 이후 추세를 보면? (물론 국내에서 금 투자는 원화로 되니 원/달러 도 생각해야 하고 그러면 추세가 조금 다르나 추이는 비슷)
주식? 펀드에 맡겼다 10년 전 즈음 중국발 후폭풍에 털리고 직접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내가 주식을 뭘 알겠음. 그러다 사회생활하면서 내가 종사하는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회사는 어떨까 했는데 그때마다 주식 좀 안다는 애들이 그런 쓰레기 종목에 왜 관심을 갖냐고.
결국 저 때 하나도 못 삼.. 바보바보 자신감 없는 바보.
내가 저 표시 한 곳 즈음에서 관심 있다고 했잖아요..........
그리고서는 주식 좀 안다는 사람들이 형한테만 알려주는 건데.... 하면서 건네준 것들. 그 와중에 리딩방도 들어가 보고 실제로 며칠 만에 몇십 프로씩 이익도 경험하면서 간이 커져서 이전에는 종목당 10만 원만 사던걸 그래 규모의 경제야 하면서 500 혹은 1천만 원씩 넣어보는데... 기억나는 두 종목.
너네 말 안 듣고 중간에 손절매 한 것이 나의 한 수다. 이거 말고 상폐 종목도 있었는데.
그러니까 나한테까지 들리는 정보는 정보가 아니다.
그리고 그걸 알려준 너도 대단한 인물이 아니다.
그래서 지금은 미국, 유럽, 한국에 골고루.
그냥 나에게 맞게 종목당 금액은 크지 않게 다만 종류를 여러 개 내가 관심 있는 것으로. 타이밍, 분할매수, 차트분석 이런 건 잘 모르겠음.
그래서 테슬라를 안 샀나... 난 리더에 대한 믿음감도 중요한데 앨론 머스크는 뭐랄까.... 그냥 인류가 다들 놀아나는 느낌?
아무튼 위에 다 직접 투자하는 거라면, 손품도 귀찮고 그러면 남에게 맡기는 건데.
아 왠지 펀드는 또 잘 모르겠다고? ETF 도 어렵고? 아 건실한 비상장 회사에 투자하면 어때? 근데 우리는 소액밖에 없잖아.. 아 모아서 같이 조합을 만들어서 투자하자.
어때? 좋은 생각인데? 역시...
근데... 왜 우리 조합 이름이 저 뉴스에 나오냐???
잊을수 없는 추억. 일찍 털었다 후회 말고 잘 나왔다 안심하자.
덕분에 법원 관련 서류를 얼마나 받았는지.
암호화폐?
딱 저 때. 2016년 가을. 가격은 기억을 못 했는데 638 달라?? lol
당시 비트코인 존재 자체도 모르던 사람이 대부분일 때.
암호화폐 기술을 얼핏 들었지만 딱히 관심 없었는데 우연히 본 다큐멘터리에
일본에서 비트코인으로 실제 상거래를 한다고.... 와 저거야말로 신기술이네.
그래 일단 사보자? 어떻게 한다고? 어 코인원이란 게 있고 직접은 못하고 어쩌고.
에이 백만 원만 사보자.. 요새 폭락했다는 시세를 기준해도 46배네......
그냥 투자한 사실을 까먹을걸.
저 때 진짜 일이 바빠서 새 조직에 적응하고 매달 해외 출장 가고 스트레스로
지루성두피염도 생기고 그래서 투자 신경 쓸 새가 없다. 직접 투자 다 털자고 결정.
1년 즈음 뒤에 동창회에서 한 친구가 '내가 요새 비트코인을 샀어, 그게 뭔진 모르겠어'라는 이야기를 했을 때 '나도 예전에 검토했는데 이러저러해서 관뒀어'라고 말할 게 아니었다고......
그래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뭐냐고?
내가 제일 가장 좋아하는 말. 글로도 썼지만 위대한 선각자 소크라테스의 말.
'너 자신을 알라'
저 위에 그랬더라면 그랬더라면을 반복했지만 지금 알고 있는 것을 모르고
다시 그 때로 돌아간다면 내 결정은 다르지 않을 거다.
각 선택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주식' 자체에 대한 공부가 부족하니 업과 기업에 대한 감만으로는 나서지 못했고 소위 '전문가'의 권위에 의존하고 싶었다. 실패해도 내 탓은 아니라고 회피하도록.
암호화폐 첫 투자 당시 나는 너무 힘든 회사 생활을 했다.
너무 바쁘고 부담감이 커서 온몸이 스트레스를 표현하고 있었거든.
그런데 24기간 장이 돌아가고 손에 쥔 핸드폰으로 실시간 가격을 볼 수 있는
암호화폐 시장은 나에겐 삶을 좀 먹는 것이었다.
VIK 투자는, 애초의 의도를 의심하지 않는다. 지금도 청산 후 투자자들에게 원금을 회복시켜주려 노력하고 있다. 다만 당시 결혼초에 마이너스로 시작한 채무를 갚고 이후 시간을 두었더니 누적된 현찰을 운용할 만한 노하우가 없었다.
(지나고 나니 참 적기였는데...라고 말하는 지금도 지나고 나면 적기일 수도)
그러니 믿을만한 분의 제안에 아주 선뜻 투자를 했지. 법률 검토도 별로 없이.
그 믿을 만한 분은 더 많이 (너무 많이) 투자하셔서 참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그래서 자신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무엇을 하는 것을 좋아하고 어떤 위험을 감수할 수 있으며 어떤 철학을 가진 사람인지. 그래야 나에게 적절한 투자방법을 찾을 것이다. 그래야 다른 사람이 갑자기 돈을 수배 수십 배 불렸다는 말에 부러워하지 않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나중에 보면 다시 많이 잃었더라. 말을 안 해서 그렇지)
나는 배당성향이 높은 주식이 좋아졌다.
그리고 리더와 비전을 믿고 그 조직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좋다.
부동산은... 잘 모르겠다 무섭기도 하고. 앞으로 알아가야겠지.
조급해 하지 말자.
젊은 나이에 성공해 있을 줄 알았다. 내 나이가 30대 중반 즈음 되면
중견기업을 운영하면서 남들 부러워하는 위치에 집도 있고 좋은 차도 있고
그럴 줄 알았다. (왜 그리 믿었는지는 모르겠다)
기회는 언제든지 있다.
다만 그전에 스스로를 알자.
직장인의 투자법의 첫걸음은 나를 아는 것부터이다.